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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화부리와 되새 / 220102

밀화부리와 되새 / 220102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어제는 손주들과 떡국 한 그릇을 먹고 공원 산책에 나섰다.산수유나무 아래에서 밀화부리를 만났다.이 새는 원래는 여름철새로 몽골, 아무르, 중국 북동부와 중부, 한국에서 번식한다.봄철에는 4월 중순부터 5월 하순까지, 가을철에는 9월 초순부터 11월 초순 사이에 우리나라를 통과한다.겨울에는 중국 남부와 일본 혼슈 이남에서 월동한다.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올림픽공원에 날아들어 산수유 열매를 따 먹으며 텃새화되어 월동한다.새해 첫 날 귀한 손님을 만났다. 밀화부리 오늘은 간밤에 눈이 살짝 내려 산행을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하지만 내일부터 일주일간 경북 일원의 산을 만나 동계훈련을 할 계획이라 산행 생각을 접고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어제 밀화부리를 만났기..

2022.01.02

고궁연화,국립고궁박물관 211229

고궁연화,국립고궁박물관 211229 연화(年華)는 흘러가는 시간을 말한다.요즘 화양연화(花樣年華)라는 말이 인기어로 소환된다.삶이 꽃이 되는 아름다운 순간 쯤으로 해석하면 될까.내 인생의 화양연화는 언제일까.바로 지금 이 순간이 아닐까.고궁연화를 보는 바로 이 순간 말이다. 산우들과 셋이 경복궁을 찾았다.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고궁연화를 만났다.경복궁의 북궐도에 나타난 궁궐들을 재조명해 발굴하며 복원한 기록들을 담았다.구중궁궐을 둘러본다.근정전,교태전을 위시해서 많은 궁궐들이 고궁연화를 고증한다. 경회루는 북악산을 등지고 날씬한 곡선미를 자랑하며 자태를 나툰다.연못은 엄동설한으로 꽁꽁 얼었다.요즘 민심도 이렇게 꽁꽁 얼었다.일월오봉도를 배경으로 한 용상이 오늘따라 왜 이리 초라해 보이는가.그 자리에 앉았던 사..

대모산-구룡산 이어걷기 211226

대모산-구룡산 이어걷기 211226 *수서역6번출구(09:30)-대모산-구룡산-양재시민의숲역(12:35) ... 8.5 km 2021년도 저물어간다.올 겨울들어 최강한파다.영하 15도다.생각도 정리할겸 배낭을 꾸렸다.여차하면 탈출이 쉬운 산행지를 골랐다.추운 날씨에 우리만 산행에 나섰겠지 했으나 대모산 들머리엔 삼삼오오 친구들끼리 산행하는 젊은이들이 눈에 띈다.겨울장갑을 끼었으나 손이 무척 시렵다.오늘따라 아내는 콧물 닦는 손수건을 세 개나 준비하고 산문에 들었다. 금년 새해맞이 여행겸 산행을 울진에서 8박9일동안 경북의 산을 찾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세모가 다가온다.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조심하며 국내 여행과 산행을 꾸준히 지속했다.금년 한 해동안 산문에 든 횟수가 80회를 넘으니 평년작은 넘는다..

금암산-이성산 이어걷기 / 211219

금암산-이성산 이어걷기 / 211219 * 마천역2번출구(09:30)-성불사-푯말삼거리-광암동-향여고개-이성산-하남 성산동 이성산성 정류장(13:10) ... 8.5 km 도대체 코로나 팬데믹이 언제쯤 끝날까.일주일째 7,0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와 일상이 꿀꿀하다.코로나19가 우리가족과 무관한 줄 알았더니 손주들 학교 같은 반 학생이 감염되었다.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일주일간 격리되어 생활해야 했다.유치원 다니는 손주들도 같은 반 유아가 감염되어 일주일간 격리 중이다.코로나19가 우리 곁까지 다가왔음을 실감한다.우리는 외식을 2년 동안 거의 하지 않았다.밀집된 곳에서 음식을 나눠먹지 않는 것이 방역의 최우선책이라고 생각하여 실천해 왔다.그런데 유치원과 학교를 통해 감염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조금 걱정..

사유의 방에서 선정에 든 두 반가사유상 (국립중앙박물관) / 211215

사유의 방에서 선정에 든 두 반가사유상 (국립중앙박물관) / 211215 외우 한 분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조선의 승려 장인'이라는 특별기획전시전을 둘러보고 상설전시장 2층에 마련한 '사유의 방'을 들린다.국보 제78호와 제83호의 반가사유상을 한 방에 모셨다.예전에 우리나라 반가사유상(제78호)과 일본의 목불반가사유상을 한 방에 전시했던 기억이 떠올랐다.명상에 잠긴 모습이 그윽하다. 조선의 승려 장인 특별전 사유의 방에서 선정에 든 두 반가사유상

세상 엿보기 2021.12.15

하남 검단산 / 211212

하남 검단산 / 211212 * 창우초등학교앞(08:55)-안창모루-유길준묘소-서봉-검단산-곱돌약수터-애니메이션햑교(13:30) ... 8.5 km 둥이들과 경주 토함산을 다녀온 후 2주후 검단산 산행을 하기로 약조했었다.시간은 빨리 지나 어느덧 그 날이 왔다.이틀 전 부스타샷을 접종한 할마때문에 약속을 연기하려 했으나 컨디션이 우선해서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영상4도의 날씨지만 중무장을 시켰다.아이들은 우리와 산행할 때엔 응석을 받아주지 않기때문에 힘들다면서도 산을 곧잘 오른다.유길준묘소 오르는 된비알을 끙끙대며 오른다.산객들이 신기한가보다.몇 살이냐고 묻자 손가락 다섯 개를 펴 보인다.한마디씩 파이팅을 외쳐준다. 쌀쌀한 날씨지만 오름길에서 끙끙대다보니 더운가보다.중간중간에 쉬며 산을 오른다.작은 넘이 ..

국립중앙박물관 / 211205

국립중앙박물관 / 211205 매달 한번씩 박물관에 들러 유물들을 둘러보고 공부해야겠다고 해놓고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코로나19로 해외여행도 하지 못하고 해서 친구는 TV에서 여행관련물만 본다.상설전시관 3층부터 들려 오늘은 이집트관,동남아관,중국관,일본관을 관람한다.참고로 사진자료를 많이 첨부한다.중앙아시아 실크로드편은 직접 가본 탓에 현지 박물관에서 봤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인도네시아 족자의 보르부드로사원 영상을 보았을 때 족자여행을 소환한다.인도여행을 소환해서 카주라호에서 본 예술작품도 소환한다.친구가 말했다.남녀교합상이 즐비하던 카주라호가 호수인줄 알았다고. 다시 보아도 기원전 3,000년경의 이집트 문명의 발달은 놀랍다.성각문자의 발명으로 그 시대의 역사를 썼다니 정말 놀랍다.두 시간 ..

대모산-인릉산 이어걷기 / 211204

대모산-인릉산 이어걷기 / 211204 * 수서역6번출구(09:00)-대모산-세곡동 세명초-범바위봉-인릉산-본마을-청계산입구역1번출구(13:46) ... 13.8 km 연일 5,000명 안팎의 코로나19 감염자와 위중증환자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운다.코로나 사태가 예사롭지 않다.산악회에서 지난주 강동그린웨이 숲길을 걸었다.걷고 난 직후 산악회 집행부 의견을 수렴해 즉시 대중교통을 이용한 수도권 산행까지 잠정 보류했다.마스크만 잘 쓰고 음식만 나눠먹지 않는다면 회원들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권고해도 잘 통제되지 않아 잠정 산행 중단을 결정했다. 오늘은 단 둘이만 조용한 숲길을 찾는다.한적해 좋다.대모산 등로도 오늘은 한적하다.영하의 날씨 탓인지 인적이 드물다.헌인릉으로 내리는 길은 더 한가롭다..

2박3일 경북여행 / 울진 민물고기생태관 211125-211127

2박3일 경북여행 / 울진 민물고기생태관 211125-211127 첫 날,집(09:00)-울진 국립해양과학관(12:30-13:30)-울진 스카이레일(14:30-15:10)-백암온천숙소(16:10) 둘째 날,백암숙소(08:40)-경주 불국사 주차장(10:40)-토함산-석굴암-불국사(15:50)-백암숙소(18:00) ... 10.8 km 세째 날,백암숙소(08:40)-울진 민물고기생태관(09:25-10:20)-서울(13:35) * 석달 전에 둥이들과 여름 임자도여행을 한 후 오랫만에 경북여행을 떠난다.한 달에 한번씩 둥이들과 산행과 여행을 할 계획을 세웠으나 뜻대로 되질 않는다.하는 일 없이 놀면서 뭐가 그리 바쁜지.손주들이 물고기를 보러 간다고 하니 좋아한다.여행일정에 경주 토함산 산행을 끼워넣었다.예전처..

2박3일 경북여행 / 경주 토함산 211125-211127

2박3일 경북여행 / 경주 토함산 211125-211127 첫 날,집(09:00)-울진 국립해양과학관(12:30-13:30)-울진 스카이레일(14:30-15:10)-백암온천숙소(16:10) 둘째 날,백암숙소(08:40)-경주 불국사 주차장(10:40)-토함산-석굴암-불국사(15:50)-백암숙소(18:00) ... 10.8 km 세째 날,백암숙소(08:40)-울진 민물고기생태관(09:25-10:20)-서울(13:35) * 석달 전에 둥이들과 여름 임자도여행을 한 후 오랫만에 경북여행을 떠난다.한 달에 한번씩 둥이들과 산행과 여행을 할 계획을 세웠으나 뜻대로 되질 않는다.하는 일 없이 놀면서 뭐가 그리 바쁜지.손주들이 물고기를 보러 간다고 하니 좋아한다.여행일정에 경주 토함산 산행을 끼워넣었다.예전처럼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