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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만물상 220212

가야산 만물상 220212 * 집(05:50)...가야산국립공원 백운동지구 주차장(08:55)-만물상탐방로-상아덤-서성재-칠불봉-상왕봉-용기골-주차장(15:25) ... 8.4 km 가야산은 합천과 성주의 경계를 이룬다.성주쪽 정상은 칠불봉(1,432m)이고 합천쪽 정상은 상왕봉(1,430m)이다.가야산은 대가야의 시조설화를 품고 있는 산이다.옛 가야국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다음의 전설이 회자된다. 전설1.신화에 의하면 상아덤에서 가야산의 산신인 정견모주와 천신인 이비하가 서로 사랑하여 아들 형제를 낳았다고 한다.큰 아들 뇌질주일은 대가야의 첫 왕,이진아시왕이 되고 작은 아들,뇌질청예는 금관가야의 수로왕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전설2.금관가야의 수로왕은 인도의 허황옥과 결혼하여 10명의 아들을 ..

되새 / 220210

되새 / 220210 공원 산책중 솔숲에서 오색딱따구리,박새,산까치,물까치 그리고 되새를 만났다.그 중 되새 사진 몇 장 올린다.오색딱따구리는 휴대폰을 꺼내들자 잽싸게 줄행랑을 친다.한참을 기다려도 밀화부리는 이 쪽 숲 속을 다녀가지 않는다.금년 겨울엔 산수유가 남아나지 않았다.지난 겨울과 다른 점이다.겨울 철새들이 이곳 공원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텃새화가 된 탓이 크리라.

2022.02.11

남한산 220206

남한산 220206 * 산성역1번출구(10:10)-우남로옆 산길-지화문(남문)-남한산 소나무숲길-서문-마천역(13:20) ... 8.7 km 오미크롬 확진자가 38,000을 넘었다.매일 몇 천명 단위로 폭증한다.전문가들은 2월말경 10만명쯤 찍어야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이런 증가 속도라면 10만명도 금주말이면 이를 기세다.일상생활에서 주의한다고 하지만 감염 여부는 복불복일 듯 싶다.그래도 주의를 해야 할 것 같다. 이번 주말은 여섯살짜리 손주하고 지낼려고 했다.네 밤 자고 가기로 한 넘이 두 밤만 자고 어제 저희집으로 돌아갔다.제 집에 가기 전에 "할아버지는 네가 없으면 심심할텐데 어떡하지?'손주 왈,"혼자 노는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어라 이 넘이 어떻게 이런 말을 하지.으아하기도 하고 도무지 ..

청계산 매봉 220131

청계산 매봉 220131 * 청계산입구역 2번출구(10:00)-진달래능선-옥녀봉-깔딱고개-매바위-매봉-윈터골-청계산입구역(13:40) ... 9.46 km 청계산은 서울근교에 위치한 탓에 접근하기가 쉬워 많은 산객들이 좋아하는 산이다.주봉은 만경대(618m)이나 출입금지로 매봉(582.5m)이 정상 역할을 한다.언제 다녀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젊은 날엔 자주 찾았으나,마지막으로 4,5년 전 광교산-청계산 종주때 다녀간 기억이 난다.최근에는 코로나19로 많은 인파로 몸살을 앓는 이 산을 외면하고 주로 앞 산,인릉산을 즐겨 찾곤 했다.오늘은 설 전 날이라 한가할 것으로 생각하고 산행지로 잡았다.옥녀봉까지는 한가롭게 올랐으나 매봉 구간엔 젊은이,낡은이 만원사례다.봄 날 진달래 흐드러지게 필 때 진달래능선에..

송파둘레길 21 km 220130

송파둘레길 21 km 220130 * 올림픽아파트 옆 성내천(09:05)-장지천-탄천-한강-성내천(14:30) ... 21 km 아침식탁에서 아내가 갑자기 "오늘 송파둘레길이나 걸을까?"하고 제안한다.어제 긴 산길을 걸었기에 오늘은 하루 빈둥댈까 했다.요즘 아내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졌다.연초에 동계훈련을 열심히 해서일까.매일 수영에 걷기를 꾸준히 해온 탓일까.가끔 삭신이 쑤신다며 하소연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걷기를 즐긴다.하루 만보이상 걷기는 일상이 된지 오래다.반면 금년부터 수영을 시작한 나는 힘이 부친다.그동안 뻣뻣했던 어깨 회전근을 무리하게 돌린 탓인지 어깨는 침으로 쪼는 듯 통증이 오기도 해 요즘 매일 겔겔댄다.그래도 어쩌랴.인생길을 함께 걷자는데 마다할 수가 있나. 작년 7월에 탄천길이 완성되어..

하남 객산-벌봉 이어걷기 220129

하남 객산-벌봉 이어걷기 220129 * 하남시청역(10:05)-샘재(10:33)-객산-벌봉-연주봉암문-푯말삼거리-마천역(15:35) ... 14.3 km 설 명절 연휴 첫 날이다.사위가 조용하다.객산 오름길에서 본 고속도로 하행선은 뻥 뚫렸다.친구 왈,"이렇게 길이 뚫릴줄 알았으면 차라리 원주 치악산이나 갈껄."그래도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오붓한 산길,객산-벌봉 구간을 걷는다.아카시나무 한 그루가 숲정이에 널브러져 있다.뿌리가 단단히 박히지 않아 비바람에 쓰러졌을 것이다.이 능선엔 소나무가 우점하며 한적한 길이다.멀리서 딱따구리 한 마리가 산의 정적을 깬다."또르르 딱,또르르 딱..."특이한 새소리를 들었으나 몸체를 숨긴터라 두리번거리기만 했다.오늘따라 등로는 한가하다.벌봉까지 가는 동안에 산객 10 ..

칠순에 그림을 시작한다고요 220126

지난 연말에 큰 맘 먹고 무모한 도전을 했다.주민자치회 문화프로그램중 수채화반에 등록했다. 수강생중 남자는 오직 나 혼자다..미술선생님이 물었다."처음이신가요?""네." 묻지도 않는 말에 덧붙였다."그림 그리기가 치매방지에 좋다고 해서요." 선생님이 힐끔 쳐다본다.그렇게 시작이 반이라고 일주일에 한번씩 세 번째 나갔다. 처음으로 색을 입혀 보았다. 에구 우리 여섯살 손주들보다 늦게 그림공부를 시작하는군. 아이들이 나무늘보를 그렸다는데 나보다 한 수 위다. ㅡ (말이 첫 작품이지 선생님이 살짝 가필을 해주셨다)

수채화 입문 2022.01.26

올림픽공원의 새들 220120

올림픽공원의 새들 220120 방안에서 빈둥대다가 석양에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솔숲에 들어서자 숲에 목탁 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하다.딱따구리 스님이 목탁을 치며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휴대폰을 꺼내 숨박꼭질하며 새 모습을 잡는다.오늘은 대박이 난 날이다.청딱따구리 한 마리도 고목에 붙어 벌레를 잡고 있다.밀화부리 몇 마리도 '포로롱' 날라와 산수유 열매를 찾아 먹는다.호숫가 얼음판 물웅덩이엔 왜가리 한 마리가 물가에 서서 물 속 물고기를 고누고 있다.모두가 살기 위해서 먹는지 먹기 위해서 사는지 인간세상과 똑 같다. 오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밀화부리 노랑지빠귀 직박구리 왜가리

2022.01.20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박수근 화백을 만나다 220119

눈이 펑펑 오는 날,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박수근 화백을 만났다.'봄을 기다리는 나목'이라는 주제로 그의 초창기 작품에서 말년의 작품까지 들여다 본다.이건희 컬렉션도 몇 작품 출품되었다.그의 고향 양구미술관 소장품도 출품되었다.서민적이고 따뜻한 감정이 매혹적으로 다가온다.금년부터 그림을 시작해서인지 눈길이 세심하게 갔다.질감을 중시한 화가로 그림 전반에 그 맥이 흐른다.미술공부를 독학으로 했다지 않던가.화구를 살 돈이 없어 나무판에다가 또 미군 PX에서 나온 두꺼운 상자판에다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각고의 노력을 경주한 흔적이 묻어난다.서민적인 풍과 소박함이 작품에 절절이 배어난다.나도 열심히 습작하면 10년후엔 만족스런 직품 한 점 그려낼 수 있을지.미술관 관람을 하고 나오자 함박눈은 아직도 흩날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