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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탑정호 소풍길 220522

논산 탑정호 소풍길 220522 * 탑정호1주차장(10:00)-수변생태공원-대명산-출렁다리-봉황산-산낙지음식점(13:00) ... 6 km 5월의 숲은 찬란하다.볕뉘도 조각 조각 갈라져 숲 바닥에 그림을 그린다.쭉쭉벋은 참나무숲은 울창하다.비록 180 여m밖에 되지 않는 산의 높이일지라도 정상의 이름은 대명이요 봉황이다.논산 탑정호를 둘러싸고 있는 야트막한 산의 이름엔 거대한 이름이 붙여졌다.평야지대에서 해발 100 여 m는 그야말로 높은 지대라서일까. 싱그러운 신록은 마음을 푸르게 한다.얼마나 아름다운 대자연인가.여생에 10여차례쯤 춘하추동의 대자연을 즐길 수 있을까.갑자기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오고가는 이치가 대자연의 법칙이거늘.천병상시인의 '소풍'이라는 시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더 열심히 자연공부를..

치악산둘레길 2구간 220515

치악산둘레길 2구간 2205 * 치악산둘레길 1구간 황골마을(09:20)-참숯가마(10:05)-구룡길-구룡사제1주차장(12;30) ... 10.3km 지난 번 치악산둘레길 1구간을 걷다가 미쳐 걷지 않은 3.3 km와 2구간 구룡길 7 km를 이어 걷는다.황골마을에 도착해 A,B,C팀으로 나눠져 길을 걷다가 오후 1시경에 치악산 구룡사 제1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한다.마을 길을 지나는데 화단에 매발톱,끈끈이대나물,지면패랭이꽃들이 아름답게 피어 있다.음나무는 잎을 크게 키워 광합성을 맘껏 하려는 듯 몸집을 키웠다.굵은 가시를 무시무시하게 달고 있다.마을 뒷산 자락엔 아카시꽃이 만발하여 산을 수놓았다.이쯤되면 아카시꽃향이 코를 찌를텐데 이상하게도 향기를 못느낀다.친구도 역시 꽃향을 못맡는다고 했다.이상한 일이라..

제천 북바위산 / 220508

제천 북바위산 / 220508 * 뫼악동입구(09:20)-북바위산-북바위-물레방아휴게소(12:40) ... 5.5 km 오래 전부터 북바위산(772m)을 한번 탐방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오늘에서야 소망이 이루어졌다.월악산국립공원 일원인 이 산엔 소나무가 많다.특히 암반에서 많이 자라고 월악의 암릉을 조망하면서 내리는 등로가 발길을 붙든다.산악회 회원들과 암릉을 즐기며 특히 암반에서 자라는 소나무의 생명력에 감탄을 하며 산행을 한다.숲해설가를 자처하며 풀꽃과 나무를 관찰하며 하는 산행이라 느긋하게 자연경관을 즐겼다.암릉에서 자란 어떤 소나무는 오직 비와 이슬에 의지해 100년 이상의 풍상을 겪었으리라.바위에 붙어 용트림하는 소나무의 뿌리는 300년 묵은 용송삼인가. 허기진 배는 덕주골산장(043-653-8..

2박3일 경북여행 / 포항 내연산 12폭포 220505

* 울진 백암온천장(08:45)...포항 보경사(09;50)-상생폭포-연산폭포--선일대-은폭포-금강전망대-보경사주차장(16:40) ... 11.3 km 둥이들은 작년에 올랐던 백암산이 생각나는지 그 산을 가자고 한다.어제도 8km쯤 걸었기때문에 오늘은 좀 쉬운 길을 걷고자 포항 내연산 12폭포골을 가기로 했다. 오늘은 문수봉과 삼지봉을 오르지 않고 오직 12폭중 8폭까지만 둘러보기로 계획을 짰다.아이들은 들머리를 들어서자 상생폭포부터 하나,둘 세기 시작한다.계곡길을 가면서 보물찾기 하듯 폭포를 만나면 "폭포다"를 외쳤다.연산폭포를 만나자 둘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좋아하며 둥실둥실 춤을 춘다.기분이 좋은가 보다.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어 놨다.바로 그 자리에서 제 엄마아빠에게 전송해 주었다. 관음폭포에..

2박3일 경북여행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220504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 트레킹 손주들과 울진 백암온천장 가는 길에 봉화 소재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들린다.이곳엔 시베리아산 호랑이 한 쌍이 산다.작년 4월에도 이 수목원에 들러 이 호랑이를 본 적이 있다.관광객들은 수목원에서 운영하는 트램을 타고 드넓은 수목원을 둘러본다.우리는 작년처럼 숲길 트레킹을 한다. 호랑이숲길 가는 길엔 울창한 일본잎갈나무숲을 만난다.아이들은 빨갛게 핀 앵초꽃도 들여다 보고 물가에 핀 노란 동의나물꽃도 관찰하며 숲길을 걷는다.울창한 숲이 내뿜는 숲향에 공기가 상큼하다.싱그러운 신록은 기분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손주들은 작년에 봤던 그 호랑이 관찰에 여념이 없다.암석원을 지나 진달래원으로 가는 숲길에서 만난 울창한 숲길엔 우리들 세상이다.앞서가며 쫑알대는 손주들의 목소리 외엔 ..

괴산 도명산 220501

괴산 도명산 220501 * 화양주차장(09:20)-첨성대-도명산-삼체불-학소대-금성식당(13:00) ... 8.0 km 연초록세상은 싱그럽다.5월 첫날 푸른 산빛을 깨치고 화양구곡에 들었다.화양천 맑은 물은 운영담을 만들고 금사담 위 암서재는 400년의 풍상을 견뎠다.우암 송시열선생이 정계 은퇴후 학문을 닦으며 후학을 가르쳤다는 곳 아닌가.고고하다.화양서원을 지나 첨성대 숲길로 숨어들었다.산들바람이 불어와 연초록 신갈나무잎을 흔들었다.상큼하다.폐부로 흡입되는 공기는 달달하다.숲길에 쏟아지는 볕뉘는 맑은 바람에 흔들린다.멀리 속리산 줄기가 아련하다.묘봉의 뾰족 봉우리가 우뚝하다.누가 큰바위들을 이 도명산에 옮겨놓았을까.광암은 신록에 숨겼어도 산객의 눈엔 우람하다.멀리 채운암에 서기가 서렸다.어찌 도명의 ..

군포 수리산 철쭉동산 220430

군포 수리산 철쭉동산 220430 * 수리산역3번출구(13:00)-철쭉동산-무성봉-수리산역(15:32) ... 6 km 지리산 바래봉의 철쭉군락지가 눈에 삼삼하던 차에 군포 수리산 철쭉동산의 화사한 영산홍과 자산홍의 사진이 오늘 일간지 한 면 크기로 실렸다.눈이 번쩍 뜨였다.오전 자유수영 두시간을 마치고 바로 수리산으로 달려갔다.수리산 초입에 자리한 철쭉동산은 25,000 평방미터에 산철쭉 22만본이 자태를 뽑낸다.붉은 물결 속에 상춘객들도 저마다 추억의 사진 한 장을 남기기 위해 포즈를 잡는다.역시 꽃도 군락으로 피어 있어야 더 아름답다. 비올 때 사랑하는 사람과 걸을 만한 곳으로 수첩에 메모해 두었던 수리산 무성봉 숲길을 걸었다.갈참나무숲이 하늘을 찌른다.서로 햇볕을 받으려고 쭉쭉빵빵 키를 키워 숲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