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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에서 첫 날,김치부터 담그고 240109 ... (1)

베트남 다낭에서 첫 날,김치 담그고 240109 비행기 지연 출발로 한 밤중 호텔 도착 ,체크인이 걱정되네 손주 셋을 데리고 다낭에서 한 달 살러 떠나는 길이다.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곤 연례행사가 되었다.어제 베트남 다낭으로 출발하는 뱅기는 출발시각이 20:20분이었다.서둘러 집을 나섰는데 공항가는 전철 속에서 21:00로 지연 출발한다는 문자를 받았다.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다시 또 22:40분으로 지연 출발한다는 메시지가 전광판에 뜬다.에어비앤비로 숙소 주인장에게 급히 이 사실을 알려 새벽 3시(현지시각)쯤 도착할 것 같다는 문자를 날렸다.셀프 체크인이 아니라 대면 체크인이라 걱정이 된다.혹 관리인이 깊은 잠이 들어 흔들어 깨울 수 없는 입장이 되면 우린 꼼작없이 하룻밤을 다른 숙소에서 자야할 듯해서 기..

송파둘레길 21 km 240101-0102

송파둘레길 21 km 240101-0102 첫 날 / 집(09:40)-성내천-장지천-탄천-종합운동장(12:40) ... 12.8 km 둘째 날 / 집(09:20)-성내천-한강-찬천-종합운동장(11:25) ... 8.5 km 2024년 새해가 밝았다.갑진년 청룡의 해다.세인들은 새해 해맞이를 하러 강릉으로 포항 호미곶으로 간다고 야단이다.손주들도 원주 오크벨리 스키장으로 내뺐다.우리도 젊은 날엔 해맞이한다고 강원도로 제주도 성산 일출봉으로 갔던 일이 엊그제 같다.이젠 그런 정열도 사그라져 그저 조용한 새 해를 맞는다.아내와 북한산을 다녀올까 했는데 둘레길이나 걷자고 한다.송파둘레길 21 km를 이틀에 걸쳐 짧게 걷기로 하고 어제 첫 날은 장지천과 탄천길을,오늘은 한강을 끼고 걷는다. 어제 탄천엔 중대백로 ..

서울남산 231231

서울남산 231231 * 동대입구역6번출구(09:40)-국립극장-남산순환로-남산타워-남대문시장(12:00) ...5 km 2023년 12월31일,세모에 서울남산을 찾았다.어제 내린 눈이 살짝 얼어붙어 길이 많이 미끄럽다.남산둘레길도 통제띠를 둘렀다.국립극장 방향으로 길을 잡고 남산순환로를 걷는다.영상 온도탓에 길은 녹기 시작하여 걷기가 불편하다.남산타워에 닿자 내국인보다는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다.안개로 시야는 흐릿하다.사방을 조망하다가 남대문시장으로 조심조심 내린다.시장내 갈치조림골목으로 들어가 식당 구석 한곳에 자릴잡고 백반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운다.역시 갈치조림 맛이 좋다.새해엔 더 열심히 살자고 아내와 약조하고 시장을 벗어난다. 피라칸타 열매가 곱다. 겨울 도로가가 붉은 열매로 치장해 아름답다.

아듀! 2023 설국 / 231230

아듀! 2023 설국 / 231230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난분분난분분 지상으로 내린다.2023년 세모에 흰 눈나라를 만들어 준다.온 세상이 깨끗하다.그래,세상은 이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삶의 자연이어야 한다.모든 이에게 축복을 내리고 2023년을 회고하며 추억하라고 설국을 만들었다.다사다난했던 2023년을 떠나보내고 멋진 새해를 맞이하라고 하늘이 내려주는 계시다.송구영신의 거룩한 시간이다.가족,친지 여러 지인들에게 고마운 은혜를 입고 산 한 해였다.매사에 감사하며 아름다운 설경을 마음에 담아둔다.새해에도 푸른 기상으로 더욱 열심히 건강한 삶을 이어가길 소망한다.

사진속으로 2023.12.30

아차산 & 검단산 231224 & 231225

아차산 & 검단산 231224 & 231225 어제는 아차산,오늘은 검단산을 올랐다.서울은 8년만에 화이트크리스마스를 만났다.지난 일주일간 오랜만에 감기를 앓았다.지난 일주간의 기온은 영하 15도를 오르내렸다.방콕하며 지내려니 여간 갑갑한 것이 아니었다.지내놓고 보니 혹시 코로나는 아닌지 의심이 가기도 한다.여하튼 일주일간 혹독하게 감기증상으로 앓았다.어제와 오늘,훌훌털고 산을 오르니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매사에 감사하며 묵언하며 오르는 산길이 좋다.비탈에 선 나목들도 어제 오늘 내린 눈을 함초로이 뒤집어 쓰고 흰눈으로 치장했다.검단산 정상으로 다가갈수록 상고대가 아름답다.정상에서 동고비와 곤줄박이 그리고 박새를 만났다.아름다운 화이트크리스마스다. 아차산 231224 / 아차산역(13:10)-아차산입..

남한산 231210

남한산 231210 * 마천역(09:00)-호국사-연주봉옹성 암문-솔숲길-지화문-산성역(12:40) ... 약 10km 2주만에 배낭을 꾸렸다.지난 주엔 아내가 해외여행중에 둘째 처남이 귀천하셨다.친지들과 함께 슬퍼하며 작별을 고했다.일주일간 웰다잉이라는 화두가 머릿속을 맴돌았다.우주만물은 성주괴공으로 돌고 우리 인간은 생로병사로 돈다.식물도 봄이 되면 새싹을 틔우고 꽃 피고 열매 맺어 씨앗으로 다시 새싹으로 환생한다. 기독교의 부활이나 불교의 윤회설은 삶을 살면서 우리 인간들에게 선업을 짓도록 유도한다.유용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한다.이승과 저승을 구별하며 선업 짓기를 가르친다.이승이 저승이고 저승이 이승이지 않겠는가.우리 인간을 포함해 동물도 자자손손 DNA를 물려주는 것이 부활이고 윤회가 아니겠는가.현..

인릉산-대모산 이어걷기 231126

인릉산-대모산 이어걷기 231126 * 청계산입구역1번출구(09:15)-인릉산-세곡동 은곡마을 은곡삼거리-대모산 삼거리-수서역(14:00) ... 12.3km 인릉산은 호젓한 산길이다.거기에다 순한 육산길이다.대모산은 헌릉과 인릉이 있는 산으로 역사를 품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괴테처럼 사색하며 걷기 좋은 산이다.청계산입구역에서 내린 산꾼들 99.9%는 모두 청계산을 들머리로 향한다.오늘도 우리 둘이 달랑 인릉산을 들머리로 삼아 오른다.두세명의 동네 산책객들이 추리닝바람으로 홍씨마을쪽에서 합류한다.오늘도 호젓한 입산이다.낙엽이 져 나목으로 바뀐 나무들 사이로 벌써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영하와 영상의 날씨를 오가며 계절은 벌써 겨울 문턱에 섰다. 서초구와 성남 경계선을 넘자 성남누비길이라는 팻말이 산객을 인..

일자산-고덕산 왕복걷기 231119

일자산-고덕산 왕복걷기 231119 * 중앙보훈역(09:20)-일자산트레일-고덕산-중앙보훈역 회귀(12:20) ... 12 km (20,000보) 요즘 아내는 바빴다.코뼈 골절상을 입어 수술하느라고 4박5일 병원생활을 했다.한 달동안 수영금지라고 하니 갑갑한 모양이다.며칠간 오빠 병 간호하느라고 며칠간 또 집을 비웠다.이래저래 함께 운동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오늘에서야 함께 가까운 숲길을 걷는다.강동그린웨이,일자산숲길이다.처음 숲에 들자 상큼한가 보다.오감을 열어놓고 걷는다.고덕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려던 계획을 바꿔 다시 온 길을 되짚어 원점회귀한다.하늘엔 먹구름이 끼어 스산한 날씨로 변한다.2-3주 운동을 안했다고 나중엔 아내는 힘들어했다.인간은 동물이기때문에 적당히 움직여야 한다.적당한 운동이 ..

남한산 231112

남한산 231112 * 마천역(08:15)-개구리둠벙-푯말삼거리-연주봉옹성-우익문-산할아버지등로-마천역(10:40) ... 7.2 km 초겨울 날씨다.서울의 기온이 영하2도다.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창 밖을 바라보다 배낭을 챙긴다.보온병엔 뜨거운 커피 한 잔을 담았다.발길 닿는대로 가겠다며 나홀로 현관문을 나선다.지하철역까지 가며 검단산을 갈까,청계산을 갈까,아니면 일자산을 길게 걸을까하고 여러 생각을 하며 걷는다.올림픽공원역에 도착하자 나도 모르게 마천행을 탄다.개구리둠벙이 생각났기 때문이다.지난 산행때 이 둠벙 이름을 '개구리둠벙'이라 지어놓고 잘 있는지 보고싶었다.와보니 개구리둠벙엔 하늘과 나무가 담겼다.둠벙이 소우주 같다.추풍낙엽 한 잎이 '또르르'구르더니 작은 동심원을 만들다가 흩어진다.나도 잠시..

독선기신(獨善其身) 231107

독선기신(獨善其身) 231107 벌써 내일이 입동이다.세월은 나그네다.길손처럼 내 곁을 지나간다.10대 학창시절이 그리 먼 옛 시절이 아닌 듯하다.공자가 말씀하신 지천명과 이순의 시절도 엊그제 같다.나는 망팔의 과객이 되고 말았다. 맹자를 읽다보니 '독선기신'이란 글귀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망팔의 시간에는 '홀로 수양하는 데 전력을 쏟아야' 할 것 같다.이젠 서서히 서방정토를 향해 노를 저을 시간대임을 자각한다.앞으로 건강한 10년의 세월을 꿈꾸며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할 듯 하다. 관조의 시간을 소망한다.

낙필(落筆) 2023.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