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 계속
-3,800 Km 터키 코우치투어 (터키 여행기 2 )
# 터키탕엔 탕이 없다
카파도키아 파노라마를 관광하고 HTL GOMEDA에 여장을 풀고 황금오리와 난 터키식 목욕을 체험해 보기로 하고 인당 $25을 내고 터키식 목욕 체험에 들어갔다.큰 타올로 몸을 가리고 들어선 곳은 사우나실이다. 목욕탕안엔 탕이 없다.여기에서 20여분 땀을 내고 나니 체격 좋은 터키인이 우락부락한 눈매를 하며 들어선다. 맥반석에 눕히더니 설렁설렁 때를 민다.때를 민다기 보다는 때밀이 장갑을 끼고 전신을 한번 훓고 지나간다.그 후 거품 맛사지를 해주고 물바가지로 씻어 내준다.동네 목욕탕 때밀이 수준도 못된다고 황금오리는 소감을 말한다.나는 우리나라에서도 한번도 밀어보지 않은 때를 난생 처음으로 터키에서 밀어 보았다.아내가 터키식 목욕을 체험했더라면 웃었을 것만 같다.터키 남자가 맛사지 한다고 그녀들은 체험하지 않았다.
고메다호텔에서 아침 일찍 산책나와 인근 계곡의 석굴 집을 둘러본다.
파묵칼레 가는 길에 대상숙소를 둘러보고---옛날 실크로드따라 30km마다 대상숙소가 있었다.
두번째 들른 대상숙소 뒷편엔 지름 100여m쯤 되는 오아시스가 있었다.
대상숙소 앞에서 버스에 오르기 전 작은 학교가 있길래 아내는 직업의식이 발동했는지 잠깐 버스를 가다려 달라고 하고 학교 교실을 둘러본다.선생님 두분이 방학인데도 출근해 있는데 전혀 영어를 못하는지라 몸짓으로 대화하고 나오다 운동장에서 잣치기하던 소년 중 하나가 뛰어 오더니 나보고 영어를 할 줄 아느냐고 묻는다. "영어를 할 줄 안다"고 하자 대뜸 한국인이냐고 하더니 얼싸안는다.그리고는 자기 선생님들에게 이분들은 한국인이라고 하며 다시 한번 얼굴을 부벼댄다.시간이 없어 긴 얘기도 나누지 못하고 "Bye"하고 헤어지는 마음은 서운하다.기념되는 물건 하나라도 건네줄껄 하고 후회도 해본다.
# 파묵칼레-'목화의 성'이라 불리는 기이한 장관 속의 도시
석회구릉을 흘러내린 온천수가 긴 세월을 걸쳐 하얀 구릉을 만들어낸 모습이 장관이다.?호텔 온천에서 온천을 하고 생맥주 한 잔을 하며 호텔마당에서 벌어진 페스티발을 구경하다 잠이 들었다.아침 일찍 태고의 성소에서 발전한 도시 히에라폴리스를 관광한다.유적 위에서 솟아나는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박물관 문이 열려 있지 않아 철창 사이로 들려다 본 박물관 속의 아치형 홍예문이 아름답다.이 박물관은 옛날 로마의 대 목욕탕터를 복원하여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었다.박물관 안엔 많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을텐데 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을 안고 에페소로 향한다.
숙소에서 차를 타기 전 카묵칼레 주민들이 손수 만든 식탁보($5)를 팔고 있는 모습
가이드 김제이님이 시골 길을 가다 지붕 위에 유리컵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주문한다.어느 작은 마을을 지날 때 지붕 위에 컵이 놓여 있다. 컵이 있는 지붕은 '우리집에 과년한 시집 갈 나이의 딸이 있소'?라는 광고라고 설명해준다.깨진 컵이 놓여 있는 집은 지금 혼사 진행중이라는 표시란다.가이드가 우스개소리로 꾸며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면서 우리 모두는 지붕 위 컵 찾기에 열중하다 드디어 컵이 놓인 몇 개의 지붕을 발견하고 "오! 저기 컵 있네"함성을 질러댄다.
# 에페소-터키의 고대도시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아르테미스 신전을 중심으로 고대 도시 한 곳을 보라한다면 단연 이 에페스의 유적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장대함과 화려함?이 돋보이고 그 옛날의 흥망성쇠가 녹아 있는 도시이다.에페소는 이즈미르와 셀축의 경계안에 있으며 그 역사는 B.C 6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화려한 모습을 간직한 셀시우스 도서관앞에 그 옛날에도 홍등가도 있었다니 역시 필요악이란 말인가. 25,000명을 수용하는 원형극장은 잘 보존되고 있었다.원형극장 안에서 일행 중 한 여자 분이 찬송가를 불러대니 공명이 울려 잘 들리는 체험도 해 본다.그녀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자랑스런 체험을 한 셈이다.
이곳 에페스엔 그 옛날 에르테메우스 여신을 숭상하는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길 입구엔 헤라클라스 동상도 쓸쓸하게 서서 우리를 맞이한다.하드리아누스 신전은 중앙에 메두사를 달고 장엄하게 그 옛날을 회상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건축물이었다.
에르테미우스 여신
헤라클레스 상(좌)이 있는 개선문
하드리아누스 황제에게 바친 아름다운 작은 신전
양변기
# 에페스를 관람하고 에게해를 좌측으로 끼며 트로이로
#에게해의 휴양도시 아이발릭의 해변
그녀는 에게해의 지는 석양을 바라보다가 해변을 거니는 에게해의 여인으로
# 트로이-트로이는? 차나칼레 남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기원전 850년경 Homer의 대 서사시 일리아드에 나오는 트로이전쟁의 배경지이다.트로이목마가 입구에 서서 옛 전설을 상상케 한다.
# 우리는 차나칼레 항구에서 저 유람선을 타고 이스탄불로 귀환한다.
# 이스탄불의 그랜드 바자르
3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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