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드리 적송 군락지 (주문진 삼형제봉)
구룡령을 지나 약수산, 응복산, 만월봉을 일으키며 남하하던 백두대간이 두로봉(1422m) 신선목이를 지나자마자 북동쪽으로 곁가지를 뻗어내린다. 이 산줄기는 전후치를 건너 철갑령(1013m)을 일으키고, 주문진읍과 현남면의 경계를 이루며 동녘으로 이어 주문진읍 삼교리와 현남면 하월천리의 경계에 이르러 그토록 그리던 동해바다의 장엄한 풍광에 감탄해 또 하나의 봉우리를 솟구치니 바로 삼형제봉(710m)이다.이 산은 산객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동해바다 곁 산이다.
이곳 주문진읍에서는 최근들어 이 산을 답사하고 등산로를 어설프게나마 정비를 해 놓은 흔적이 묻어난다.능선을 타고 직등하면 정상까지 오르는 시간이 너무 짧은 탓에 산허리를 돌고돌아 한 시간 여를 오르도록 산 길을 설계해놓았다.특히 1봉 오름길과 2,3봉 정상 부근엔 수령 2~300년된 적송 군락지들이 솔향을 품어내고 있다.그리고 오름 길에는 솔가리가 수북이 쌓여 정취를 더한다.산 길을 돌고돌아 능선에 서면 동해바다로 부터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땀이 식어 등골이 싸늘할 정도로 한기를 느낀다.1,2,3봉 중에서 특히 2봉에서의 조망이 좋다.그리고 시루봉에서 180여 m 떨어진 옆봉을 들르면 배맨바위처럼 생긴 바위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산 길을 동남 능선을 타고 내리면 희미하나마 편한 하산 길이 궁궁동까지 이어 내린다.이 길은 아직은 인적이 드문 흔적이 역력하다.동해바람을 쐬며 산 능선길을 걷는 맛이 상쾌하다. (2008.10.26)
포토기행
* 안내판 제1코스 1봉 입구-1봉 (80분 소요)는 천천히 올라도 45분~50분 소요됨
우리도 잉꼬
'우와, 자알 생겼어, 내키보다 엄청 크구나.'
소나무 산(山)자 찍을려고 하는데 왠 방해?
돌 부처님 흉내
오르막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인생도 ...
누가 무슨 얘기를 했길래 이토록 재미있게 웃고 있을까?
귀경차량 혼잡으로 해발 1083m(?) 운두령으로 돌아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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