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삼각산의 백미는 의상능선 길 (서울 삼각산)
* 2008.12.20 / 북한산성 매표소(10:00)-의상능선-문수봉-동장대-백운봉-대동사-북한산성 매표소(17:05)
홀로 먼 길을 걷고 싶었다.지나온 세월도 뒤돌아 보고 싶다.생각도 정리하고 생활도 더 간소하게 꾸리고 싶다.뭐가 그리 바쁜지 동당거리며 사는 삶이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 같은게 어쩐지 싫다.주변 삶을 많이 단순화 시켰다고 생각이 드나 아직도 복잡하다.신앙을 버리고 수행만 고집하는 내 생각이 바른 것인가도 성찰해 보고 싶다.아직도 탐욕으로 켜켜이 쌓인 내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이 두렵기도 하다.오늘 일곱 시간의 묵언 산행길에도 산은 역시 침묵하고 있었다.답은 역시 내 안에 있나 보다.내 삶의 주인공은 역시 '나'이지 않은가. (200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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