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맛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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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 EXPO ] 바로 알기

 

엑스포(EXPO)란, 국제적인 규모와 체제를 갖추어 개최되는 박람회를 뜻하며, 엑스포지션(EXPOSITION)의 앞 부분 절에서 따온 말이다.
인류 상호간의 이해와 복지향상, 인류의 비전 제시의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박람회로 일반 무역박람회와 구분된다. 즉 엑스포는 참가국의 국가종합홍보를 위한 세계적 규모의 경제/문화 올림픽이라 할 수 있다. 참가단위도 개별업체가 아닌 국가다. 근대적 의미에서 최초의 엑스포는 1851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만국박람회 (수정궁 박람회)라 할 수 있다. 당시 산업혁명의 성공으로 최대의 공업국가로 성장한 영국에서는 각 국가와 교역이 활발하게 전개되었고 다양한 신기술과 문화가 양산되었다. 이러한 사회경제적 상황을 배경으로 하여 근대 엑스포가 탄생되었다.이후 각 국가들이 새로운 과학문명, 기술들을 전시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엑스포를 개최함으로써 인류문명의 급속한 발전을 촉진시키고 이러한 발전상을 일반대중에게 파급시키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선진국들의 경쟁적인 엑스포 개최로 행사의 질적인 저하, 각 엑스포의 규모, 성격, 참가국들에 대한 보장 등 많은 면에서 문제점이 발생하였다.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1928년 프랑스 파리에서 정부간 기구인 BIE(국제박람회기구)가 설립되었다. BIE는 박람회의 개최지를 결정하고 개최 및 참가에 따른 각종 기준을 설정하여 박람회의 질적인 면을 보장하는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 공인엑스포/비공인엑스포

엑스포는 BIE(국제박람회기구)의 공인 여부에 따라 크게 '공인 엑스포'와 '비공인 엑스포'로 구별된다.

공인 엑스포의 경우 개최국 정부명의로 BIE에 신청하여 승인을 받아야 개최할 수 있고, 국가의 공식외교 채널을 통해 참가국을 유치한다.

BIE는 전시기간이 3주 이하인 박람회, 상업적인 성격의 박람회, 순수예술 전시회 등은 공인엑스포로 승인하지 않는다. 따라서 공인EXPO는 개최 기간이 3주이상 6개월이하여야 한다.

비공인 엑스포의 경우 지금도 여러나라에서 개최되고 있지만 BIE 협약에 따르면 회원국이 비공인엑스포에 국가자격으로 참가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어 전시 수준이나 규모가 공인엑스포에 비해 현격하게 떨어지고 따라서 대개 국내행사 수준으로 치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우리나라에서 공인엑스포 개최 사례는 대전 엑스포(1993)가 유일하다.


■ 등록엑스포/인정엑스포

공인 엑스포도 다시 '등록 엑스포(Registered Exhibitions)'와 '인정 엑스포(Recognized Exhibitions)'의 2 종류로 구분된다.

등록 엑스포는 대규모 종합박람회로 주제는 인류활동의 광범위한 부분에 걸쳐 달성된 진보를 대상으로 하며, 인정엑스포는 중규모 전문박람회로 인류활동 중 특정 부분을 주제로 선정, 개최된다.

등록엑스포의 개최주기는 5년이고 인정엑스포는 등록엑스포 사이 1회 허용된다. 1993년 한국에서 개최된 대전엑스포는 인정엑스포였다.

2005년 등록엑스포가 3월~9월 일본 아이치(愛知)에서 '자연의 예지'를 주제로 열리고 있으며, 2010년 엑스포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2010년 여수에서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위해 세계박람회사무국(BIE)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했으나 2002년 12월 중국 상하이가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최종 결정된 바 있다. 하지만 2012년 세계박람회에 재도전, 2007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여수는 2012년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펌)

 

 

 

6월1일 호유(현 GS칼텍스) 입사동기 7명은 여수행 KTX에 몸을 실었다.아직도 현역으로 있는 두 세명은 빠지고,여수에서 동기들이 4명이 합류하기로 한다.젊은 날 호남정유에 입사하던 날이 아마 1977년11월1일이었지.난 10여년 근무 후에 LG그룹 기획조정실(현 회장실)로 옮겼고,그 후 친구들과는 이따금씩 트윈빌딩 건물로비에서 스쳐 지나갈 뿐 서로 다른 길을 걸어야만 했다.그런데 몇 년 전 동기회 모임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그 때부터 옛 동기들과 일년에 너댓차례 조우해 음식점 순례도 하고,술집도 드나들고 가끔 필드에도 운동하러 한 번 씩 가곤 한다. 지난 모임에서 여수엑스포에 함께 자리해 여수에 살고 있는 친구들도 한번 보자는 의견이 나와 1박2일 여수여행길에 오른 것이다. 

 

 여수도 많이 변해 있었다.여수엑스포 관람인파속에 묻혀 한나절을 보내고 여수친구들을 만나 함께 우린 배를 타고 경도회관으로 향한다.

갯장어에 맥주와 소주병을 스무병도 넘게 비우며 그 간 지내온 삶의 얘기꽃을 피운다.여수친구의 오만에서 고생담도 듣고,지난 얘기꽃은 끝이 없다.여수 친구들로 부터 근사한 대접을 받고,이순신대교를 탄다.공장에서 묘도를 잇는 여수대교를 지나고,묘도에서 광양까지 잇는 이순신대교는 엑스포에 맞춰 개통이 된 모양이다.야경을 보니 술기운이 확 꺤다.밤 프로 엑스포의 '비보이쇼'를 보기는 다 틀렸다.그래도 엑스포 정문에서 차량 3대가 만나 늦은 시간을 확인 후,디오션리조트로 다시 자리를 옮긴다.

 

 한 둘은 다시 시내 주점 순례를 위해 행차하고 나머지는 밤을 세워 얘기하다 밤바다를 바라보며 잠이들었다.새벽 6시에 잠 자러 들어오는 친구는 귀소본능이 아주 강해 제 집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리조트 방을 잘도 찾아왔다.회갑이 넘은 나이에 그 많은 술과 대적하고 당당히 이기고 돌아온 것이다.엑스포를 핑게로 오랜만에 친구들과 회포를 푸는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을 갖고 오후 2시 KTX열차편으로 귀경한다. (12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