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달 방랑기

관광모드 2 / 제주동남권

천지현황1 2014. 10. 5. 20:44

 

관광모드 2 / 제주동남권

 

* 2014.10.05 / 산굼부리-세계자연유산센타-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용눈이오름-동쪽 해안도로

 

산굼부리 분화구가 보고 싶었다.사람들은 산굼부리 하면 억새를 떠 올리지만,나는 중학교 수학여행 때 본 분화구가 인상적으로 남아 있었다.태곳적에 엄청난 불기둥이 터져 나왔을 것이다.억새들의 춤사위와 합창소리를 들으며 정상에 서면 낮은 언덕으로 둘러쌓인 특이한 마르 화구를 만난다.소년시절 보았던 분화구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아니었던 것 같다.지금은 나무로 분화구가 꽉 메워져 있다.분화구 둘레를 한 바퀴 돌게 만들었으면 좋으련만,반 쯤은 통제를 하고 있다.억새의 춤사위를 즐기며 억새의 제주를 만끽하는 유산객으로 만원이다.억새와 갈대의 차이를 담은 해설판의 갈대 사진엔 물억새 사진이 들어 앉아 있다.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많은 관람을 하는데 잘못된 해설판이 조금은 부끄럽다.매표소를 나오면서 직원에게 잘못된 사진을 말해 주었지만 수정될지는 미지수다.

 

김영갑갤러리로 가다가 세계자연유산센타에 다시 들르기로 했다.이곳은 제주생태관광의 메카다.지난 번 거문오름 방문 때 센타내 프로그램을 놓친 것이 아쉬었던 터라 재방문한 것이다.오기를 잘 했다.제주관광의 시작은 이곳,세계자연유산센타부터 들려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이곳 저곳을 방문할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제주도는 2007년 우리나라 최초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등재된 곳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성산일출봉 그리고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이다.화산이 빚은 제주도 지질공원의 핵심인 셈이다.결국 우리는 처음에 들려야 했던 곳을 거의 마지막으로 들려 제주 한 달 방문의 결산 정리하는 셈이 되었다.그래도 여길 재방문 한 것을 천만다행이다.상설전시관을 들러 거문오름 동굴계 중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 등은 비공개 동굴이다.전시실에 들리면 자세한 영상으로 이들의 아름다운 동굴 모습을 만날 수 있다.관람으로 늦은 점심은 근처 맛집,국수전문점 '오름지기'(064-782-9375)에서 먹는다.고기국수는 최고의 맛이었다.

 

다시 차를 몰아 사진작가,김용갑의 갤러리,두모악을 들렸다.그는 생존시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 진정한 제주를 알리고 싶었다'고 말한다.그의 갤러리를 돌아보고 느낀 소회는 허상을 좆지말고 치열하게 살아가라고 화두를 던지는 듯 하다.병마에 시달리면서도 그는 그의 사진작업에 치열하게 몰두했다.오름이 그의 손에서 재조명되는 기분이 들었다.용눈이오름 사진은 그곳을 방문하도록 유혹한다.갤러리를 나오면서 다음 행선지는 자연스럽게 용눈이오름을 네비에 찍는다.

 

 

 

사진모음  

 

1.산굼부리

 

 

 

 

 

 

 

 

 

 

 

 

 

*** 갈대 사진란에 물억새 사진을 실었다.

 

 

 

 

2.세계자연유산센타

 

 

 

 

 

 

 

 

 

 

3.김영갑갤러리 두모악

 

 

 

 

 

 

 

 

 

 

 

 

 

 

 

 

 

4.용눈이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