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코람 실크로드 30일

카슈가르에서의 하루 / 180805 ... (13)

천지현황1 2018. 9. 3. 10:01

카슈가르에서의 하루 / 180805 ... (13)


카스가르

قەشقەر
喀什
Kāshí
 
floating
아팍 호자의 묘
  

 


 
  
  
  
  
  
 

카스(위구르어: قەشقەر 카슈가르, 중국어: 喀什, 병음: Kāshí)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있는 현급 도시이다. 1999년의 조사에서 인구는 20만5,056명이다. 인구의 80%는 현지 토착민인 위구르족 등이 차지한다. 고대 소륵국의 수도였으며, 실크로드의 요충지로 이슬람의 거점도시로 발전하였고, 1986년국가역사문화명성으로 지정되었다. 

 ( 출처 ; 웨키백과에서 발췌)



북방의 몽골고원에서 서돌궐을 대신하였던 위구르가 9세기가 되어 약해지면서, 키르기즈에 멸망 당하자 위구르족이 대거 서천, 타림분지로 남하하였다. 위구르는 토착의 구인어계 민족과 혼혈해, 이 땅의 언어가 터키어 계열의 위구르화되었다. 10세기에는 최초의 터키계 이슬람 왕조인 카라한 왕조의 세력이 파미르 고원을 넘어 카슈가르에 들어와 그 왕도가 된 적도 있다.   


위구르족이 많아 동쪽 투르키스탄 분리운동이 번성하고, 신장 위구르 자치주의 분리독립을 위한 테러사건이 일어나기도 한다.    ( 출처 ; 웨키백과에서 발췌)



카슈가르는 중국이 지배하지만 문화는 이질적이었다.위그르족이 호시탐탐 분리독립을 노리는 탓인지 거리에는 이를 감시하는 CCTV가 곳곳에서 감시한다.몽둥이를 든 청년이 거리를 활보하고 주민들은 지하도를 지날 때도 신분증을 제시하는 등 감시가 몹시 심했다.시내 곳곳에 경찰들이 눈에 많이 띄고 현지인들의 검문검색이 심하다.


오늘 하루 일정을 이드가 모스크를 둘러보고 바로 옆에 있는 올드 시티를 돌아보기로 한다.그후 버스를 타고 아팍 호자(향비묘)를 찾아보기로 정했다.




아드가 모스크


신장 이슬람사원의 최대 묘라고 해서 찾았으나 실망했다.외국인 관람객은 휴대폰 뿐만 아니라 작은 손가방까지 모두 사물 보관함에 맡기고 빈 손으로 입장시킨다.기분이 상당히 나빴다.자국민은 휴대폰으로 사진도 찍고 아무런 제지가 없다.이렇게 불공평할 수가 있나 싶다.신장 이슬람 사원 중 최대규모라 했지만 안에 들어가 보니 기도실도 작을 뿐 뜰엔 정적만 감돌았다.





올드 시티 구경


모스크를 나와 바로 앞에 있는 올드 시티로 향한다.가는 길에 시장통을 경유한다.무화과도 사먹고 수박과 멜론 맛도 본다.이곳 카슈가르가 과일의 본향이라는 선전이 요란하다.과일의 당도가 높다.시장 골목 끝에서 바로 옛 도시로 들어선다.가옥을 개조해 놓고 다닥다닥 붙은 가옥 거리엔 CCTV가 주민을 감시한다.우리도 그 거리를 기웃거리며 열댓번은 카메라에 노출됐을 것이다.모자 전문점 거리도 있어 수제로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기도 한다.여우털 모자가 맘에 들어 흥정했으나 300위안(우리 돈으로 5만원 상당)을 불러 할인을 시도해도 값이 250위안 밑으로는 내려가지 않자 사는 것을 포기한다.(후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우리 돈 2만원에 샀다)



















옛 거리를 돌아나오는 데 가게문에 철장이 모두 설치되어 있다.아직 가게를 열지 않은 줄 알았는 데 손님은 철장 밖에서 물건을 흥정하고 있었다.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거리풍경이었다.




향비묘(아팍 호자의 묘)


거리에서 향비묘 가는 길을 물었다.20번 버스를 타면 된다기에 1위안(우리 돈 170원 상당)을 손에 쥐고 현지인틈 틈에 끼여 만원 버스에 몸을 실었다.택시를 타면 편리하고 바로 도착하겠지만 우린 버스 체험도 해보고 현지인과 몸으로 부딛히고 싶기도 해서 버스를 탔다.만원 버스에서 이리저리 부딛히며 그들과 통하지도 않는 말로 서로 웃고 재밌어 한다.땡볕을 걸어 찾은 묘는 멀리서 보니 인도의 타지마할을 축소해 놓은 것 같다.



















투어를 마치고 시장기를 중심가 거리에 있는 백화점 식당 한식코너에서 중국식 비빔밥으로 때우고 호텔로 돌아 와 휴식한다.호텔 방도 아래 그림처럼 독특하고 이국적이다.오후엔 호텔방에서 맥주만 마시며 내일 일정을 점검한다.내일은 키르키스탄으로 넘어가는 토르갓 패스(3,752m)를 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