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코람 실크로드 30일

우즈베키스탄의 수도,타슈켄트에 입성하다 / 180813 ... (21)

천지현황1 2018. 9. 4. 17:09

우즈베키스탄의 수도,타슈켄트에 입성하다 / 180813  ... (21)


사실 무지의 소치로 사마르칸트가 수도인 줄 알았다.그런데 수도는 타슈켄트다.어제 국경에서 페르가나로 오는 길은 황량한 들판이었다.목화밭이 대종을 이루고 가끔 옥수수밭이 나타났다.산은 낮고 페르가나에 가까워질 때 쯤엔 푸른 대지도 나타났다.농촌이나 도회지나 거리가 무척 깨끗했다.키르키스탄보다는 많이 부유한 듯 하다.페르가나엔 높은 건물도 많다.


페르가나에서 타슈켄트까진 324km 거리다.4인1조로 총알택시 한 대에 50불씩 주고 왔다.아침 8시에 출발하여 오후 2시에 도착한다.아마 버스로 왔다면 한 두시간 더 걸렸을 것이다.오는 길에 중국 서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출발한 텐산산맥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을 거쳐 우즈베키스탄까지 우리를 따라왔다.산맥의 끝자락이 아스라이 보인다.







총알택시는 먼 길을 달려 여섯 시간만에 우릴 타슈켄트에 데려다준다.좌석이 좀 불편했지만 그런대로 빠른 도착에 만족한다.외국여행을 하다보면 나라 땅덩어리가 워낙 넓어 이동거리가 만만치 않다.하루에 서울-부산간 만큼의 이동거리도 빈번하다.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여행도 할 만 하다.중심가 아미르 티무르 광장과 브로드웨이 근처에 있는 '르 그란데 플라자 호텔'에 여장을 푼다.





낮은 구릉에 광고판이 설치되어 있다




타슈켄트 시내투어

길잡이가 그려준 한 장짜리 타슈켄트 볼거리 / '고맙습니다' ,시내투어를 하는데 유용했다


잠깐 휴식 후 우린 시내투어에 나선다.먼저 택시로 미라바드 바자르에 도착해 한식집,'소담'을 찾아 들어갔다.오랫만에 김치가 먹고 싶어서다.돌솥밥이 65,000솜(9,200원 상당)이다.늦은 점심을 들고 바자르를 들러 근처 성모 승천 대사원을 둘러 본다.아름다운 황금 빛 돔이 특이하다.50m의 종탑도 볼 만 하다.1958년 건축된 동방정교로 가장 큰 규모다.


날씨가 더워 걷기를 포기하고 택시로 독립기념탑으로 이동한다. 








성모 승천 대사원








독립기념탑 (Monument of Courage)





아미르 타미르 광장의 승마상의 생식기는 어디로 갔나


다시 석양이 가까워지자 햇살이 조금 누그러진다.우린 숲 길을 걸어 아미르 티무르 광장으로 향한다.광장에서 티무르 승마상을 만났다.공원엔 마로니에(가시칠엽수)가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서 있다.승마상은 외롭게 하늘을 비상한다.숫말인데 고환만 달랑 붙어 있을 뿐 생식기기는 뽑혀나고 없다.어인 일인지 사연이 있을텐데 궁금하다.공원에서 어둠이 깔릴 때 까지 쉬다가 호텔로 발걸음을 돌린다.못다 본 시내투어는 며칠 후 히바에서 돌아와 하루를 다시 묵을 때 돌아보기로 한다.






우즈베키스탄 국립박물관 / 월요일이라 휴관



아미르 티무르 광장에 있는 '티무르 승마상'







호텔방이 넓어 좋다 싱글침대가 없으면 더 좋았을 걸...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