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르칸트의 명물,구르아미르 영묘 & 레기스탄 마드리사 / 180814 ... (22)
사마르칸트,어쩐지 귀에 익숙한 도시다.중앙아시아에 있는 가장 오래된 도시다.그 옛날,사마르칸트는 당나라 장안에서 로마까지 이어진 오아시스 실크로드의 중간 거점도시로 문화의 교역로 역할을 하던 곳이다.칭기스칸을 거쳐 티무르 제국의 수도역할을 했던 유서 깊은 도시다.200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사마르칸트는 1370년,티무르가 수도를 이곳으로 옮긴 후 전성기를 맞는다.16세기 등장한 샤이반 왕조가 수도를 부하라로 천도시킨다.그래서 14~15세기의 황금 빛 역사유적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 매혹적인 도시다.
타슈켄트를 아침 8시에 떠난 전용버스는 311km를 달려 오후 1시를 조금 넘어 사마르칸트에 도착한다.오는 길에 목화밭이 주로 차지하고 목축을 하는 곳이 가끔 나타난다.시골집들은 모두 석면으로 문제가 된 스레트 지붕들이다.이 나라도 어느 정도 환경문제에 관심이 모이면 석면이 크게 문제될 날이 올 것이다.
티무르의 묘지인 구르아미르 영묘 내부 천정은 신비한 비색으로 치장하고
로얄 팰리스 호텔에 짐을 풀고 한 낮을 피해 나보이공원을 지나 시내투어에 나섰다.먼저 길거리를 걷다가 티무르 좌상을 만났다.러시안 타운에 아미르 티무르 영묘가 자리잡고 있다.한 눈에 보아도 범상치 않은 영묘다.14세기 때 티무르 제국을 호령했던 인물이 묻혀 있는 곳이기에 그 화려함은 극치를 이룬다.티무르 자신과 두 아들 그리고 두 손자가 영면하고 있었다.하늘 색 돔 천정은 비색을 감추고 찬란하게 빛을 발한다.(* 다음 날 샤히진다,아프로시압 박물관 등을 투어하고 석양에 이 영묘를 재방문한다)
나보이 공원의 두 현자상
레기스탄 광장 내 3개의 마드리사
아미르티무르 영묘를 나와 발길을 레기스탄 광장으로 돌린다.광장은 멀지 않다.가는 길에 쳐진뽕나무 가로수길을 지난다.레기스탄 광장엔 관광객으로 넘쳐난다.주로 현지인들이다.레기스탄은 3개의 마드라사가 있다.광장 서쪽엔 실내장식이 아름다운 울르그베크,맞은 편엔 쉐르 도르 그리고 둘 사이에 틸라카리 마드라사가 위치한다.당시 수학,신학,천문학 등 교육을 담당했던 기관들이었다.실내 장식 또한 아름답다.오후 9시쯤 야간 조명 아래 공연이 있다는데 기다리기가 지루해 발길을 숙소로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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