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과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한 달

우리에겐 그림의 떡,영어연수 / 190126

천지현황1 2019. 1. 27. 16:20

우리에겐 그림의 떡,영어연수 / 190126


어제도 부킷 인다 에이온몰에 들리기 위해 셔틀버스 출발지인 푀닉스 클럽하우스로 갔다.셔틀을 기다리는 중 우리 또래의 군포에 산다는 한국인 부부를 만났다.그들도 시장보러 부킷 인다의 에이원몰에 갈 참이었다.대화를 나누다 보니 남자분이 몇 년 전 페낭 근처에서 건설관계로 1년간 일한 적이 있다고 했다.며느리 부탁으로 초등생 손주 둘(5학년과 3학년)을 데리고 한 달간 어학원 영어연수 프로그램으로 조호바루에 온 분들이었다.한국의 어학원 주선으로 이곳 숙소를 200만원,손주 두 명의 한 달 영어 연수비 400만원이 들었다고 했다.비행기싻과 생활비를 포함해서 모두 1,000 만원 쯤이 지출되었고 다음 주말에 귀국한다고 한다.우리와는 생활습관이 달랐다.그러면서 우리 숙소를 얼마에 얻었느냐고 묻는다.숙소를 어떻게 그리 싸게 얻었느냐고 조언을 구한다.다음에 혹시 올 기회가 있다면 참고하려고 한다고 하신다.셔틀이 고장나 수리하느라 버스가 결행한다는 통지를 받는다.부킷 인다로 가는 대신에 우린 해변으로 놀러 갔고 그들은 손주들이 오후 3시에 하원하기 때문에 그랩을 불러 타고 시장보러 서둘러 부킷 인다로 떠났다.



에이원몰



우리가 사는 당가 베이에서 부킷 인다에 있는 에이원몰까지는 13 km쯤 되는 거리다.당가 베이는 신흥 주택지로 건설 중이어서 편의시설이 아직 부족하다.물론 야채 가게와 음식점이 있지만 규모가 작다.큰 쇼핑몰 등이 지금 건축 중이다.그래서인지 우리가 사는 이곳,컨트리 가든에서 부킷 인다 에이온몰,JB Central 역 등 네 방향으로 셔틀을 운행한다.요금은 1인당 1링깃(300원 상당)이다.아마 택시요금으론 대략 30~40 링깃 쯤 되는 거리고 그랩으로는 20링깃 안팎 쯤 되는 거리다.부킷 인다는 어학원이 많아서인지 큰 쇼핑몰에 들어가면 우리말로 대화하는 소리가 가끔 들린다.아마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어학원에 보내고 먹거리 준비차 에이원몰에 들리는 모양이다.조호바루 입성 첫날 우린 셔틀을 타고 부킷 인다 에이온몰에 가서 시장을 본 경험이 있다.


에이원몰에서 하차하며 기사가 오후에 당가 베이행 버스가 결행한다고 통지한다.10시 개장을 맞춰 입장한다.먼저 3층 다이소에 먼저 들린다.일본 제품만 파는 다이소다.가격은 무조건 한 개에 5.9 링깃(1,650원 상당)으로 단일가격이다.칼갈이,미니 프라이팬 등 주방 생활용품 몇 가지와 크레용 등 학용품 몇 가지 그리고 해변에서 놀며 이용할 플라잉 플레이트 등을 샀다.인형가게 앞을 지나자 큰 넘 발이 가게 앞에서 껌딱지를 붙였는지 떨어지지 않는다.어젯밤 야시장에서 동생 것 축구공만 사고 자기 것은 다음에 사준다고 했지 않느냐며 해마 인형을 사달라고 조른다.약속대로 인형을 사서 들고서야 신발 바닥에서 껌딱지가 떨어진다.내 샌들 한 켤레와 아내의 티셔츠 한 개도 샀다.마트에 들려 산 먹거리 중엔 한국산 소주(처음처럼)한 병이 숨어 있다.


소지하고 있던 링깃이 동이났다.쇼핑몰안에 있는 ATM기에서 1,000 링깃을 우리 onE체크카드로 인출한다.환율이 277원꼴로 환산하여 인출된 금액을 휴대폰에 메시지로 알려온다.처음으로 이용해 본 카드 인출이었다.여행지에서 현금을 많이 소지하지 않고 필요한 금액만큼 인출할 수 있어 편리한 방법이다.사람은 낡아도 세상을 빨리 따라가야 할 텐데 아나로그 세대는 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