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과 태국 치앙마이 한 달 살기

님만해민 인디소이 1 / 200113 ... (19)

천지현황1 2020. 1. 13. 20:21

님만해민 인디소이 1 / 200113 ... (19)


  주) 인디소이 (Indy Soi) / 골목길 걷는 즐거움


사교육,정말 해답이 없을까


오늘부터 특별한 다른 계획이 없는 한 금주 내내 님만해민 거리로 외출하기로 한다.그것도 아이들의 오전 홈스쿨링과 오후 수영을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짬내기로 한다.골목길을 배회하며 먹거리도 즐기기로 한다.님만해민은 우리나라 홍대거리 쯤으로 간주되는 거리다.골목을 걷다보면 골목길을 어슬렁거리는 사람 중에 절반은 한국인 같다.거리가 아기자기하다.예쁘다.4박5일 정도 단기여행자는 여기 님만에 숙소를 정하고 카페를 순방하며 먹방후기를 올려놓은 글을 많이 보았다.치앙마이 카페 순례 후기다.취향은 달라도 이해는 간다.


오늘 아침 외출 길에 우리 숙소에 진풍경이 벌어졌다.이틀 전 수도권 어느 도시에서 학생 20 여명이 국내 어학원을 통해 이곳 치앙마이 어학원에 한 달간 영어교습을 받으러 단체로 왔다.그 학생들이 20 여명의 원어민과 1:1로 붙어 야외 수영장 쉼터 의자에 분산하여 레벨 테스트를 받고 있는 중이다.한국엄마들의 극성스러움의 극치를 보는 듯 하다.그들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한국의 공교육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그들은 유치원생에서 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의 학부모들로 일괄적으로 평균 이상의 비싼 월140만원의 숙박비와 월 100만원 이상의 수강료를 부담한다고 들었다.엄마들의 정보 부족으로 어학원의 횡포는 세다.근절되어야 할 것 같다.우리나라 사교육과 영어 교육의 현주소를 보는 듯 해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어떻게 하면 공교육이 살아날까 교육 담당자들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조령모개식의 땜질 교육이 아닌 보다 합리적인 교육방식을 실행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꾸에이 띠여우 엔타포' 먹으러 우린 님만해민으로


무료셔틀을 타고 오랫동안 아껴두었던 거리를 쏘다니며 먹방투어를 시작한다.말이 먹방투어지 값싼 거리음식 위주의 먹방이 될 것이다.하지만 내일하고 모레는 예외가 될 것이다.가족 중 두 사람의 생일이 연이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근사한 점심식사를 기대한다.님만에 와서 제일 먼저 들린 음식점은 간판도 없으면서 입소문으로 소문 난 맛집,'씨아 어묵국수집'이다.이 집은 토핑으로 어묵을 사용한다.태국 쌀국수의 면이 가는 면에서 부터 굵은 면까지 종류가 대여섯 가지가 있다.그 위에 얹는 토핑(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어묵,해산물 등)에 따라 종류가 늘어난다.그것에다 국물의 유 무에 따라 또 나눠지니 태국 쌀국수의 종류가 60 여 가지나 된다.이 집은 토핑재료를 어묵만 쓰는 어묵국수 전문점인 셈이다.메뉴에 있는 네 종류 모두를 시켜 맛을 본다.그 중에서 나는 '꾸에이 띠여우 엔타포'가 입맛에 맞는다.아내는 깔끔한 맛이 나는 'Clear Soup Fish Noodle'을 으뜸 맛으로 품평한다.


'꾸에이 띠여우 엔타포'란

그릇에 담긴 색깔이 먼저 눈으로 들어온다.국물이 핑크색이다.국물은 새콤매콤하다.아이들이 맛보더니 저희들의 취향은 아니라고 한다.면 위에 토핑으로 튀긴 두부와 어묵(룩친)을 올렸다.핑크색 국물의 비밀은 꽃으로 우린 물을 사용한다고 알고 있다.다음 언제 기회되면 이 집을 다시 찾아 '꾸에이 띠여우 엔타포'맛을 한번 더 맛보고 싶다. 


'베이비 파인애플'이 다 있네


거리를 걷다가 후식으로 두리안이 유혹하나 바로 옆 길거리 리어카에 먹음직스런 깎은 과일이 있다.두리안은 후일 먹거리로 순연하고 베이비 파인애플을 막 깎아 진열하는 매대에 서서 40바트를 주고 한 봉지를 샀다.휴대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먹는데 길 가던 젊은 중국인 몇 사람도 우리가 맛 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그들도 산다.판매하는 아줌마는 아이들에게 덤으로 한 개를 서비스한다.'큰 넘이 받으며 '커쿤카(고마워요)'하자 '감사합니다'하며 한국말로 응대한다.이곳에도 한류 열풍으로 한류 드라마를 많이 봐 간단한 한국말을 하는 사람이 많은지 아니면 한국 관광객들이 많아 그들로 부터 배운 건지 간단한 인사 정도는 아는 사람이 많다.시장에 가서 얼마냐고 물으면 '50바트' 또는 '100바트'라며 값을 한국말로 하는 상인도 여럿 만났다.


수영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거리를 배회하며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아이들의 수영시각에 맞춰 귀가 셔틀을 탄다.난 좀 더 거리를 쏘다니고 싶은데 아이들의 스케줄에 맞춘다.나는 여기에서도 덤으로 사는 인생이다.







셔틀 종점 N'Parc Nimman






씨아 어묵국수집 (SIA FISH NOODLE) / 입소문 난 어묵국수집으로 간판은 천막차양에 써 있을 뿐.



이 집 대표 메뉴 다섯가지














베이비 파인애플
























마야몰 (Maya)




이 무료 N'Parc Nimman 행 셔틀 썽태우는 올 떄도 돌아갈 때도 우리 넷의 전용 셔틀인양 이용한다..센트럴 페스티벌까지 1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