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필(落筆)

빈센트 반 고흐 이야기 230430

천지현황1 2023. 4. 30. 18:37

빈센트 반 고흐 이야기  230430

 

2주전 딸과 함께 미술관에 들렀다가 난해한 작품때문에 미술작품에 대한 나의 무지에 놀랐다.그래서 다시 미술서적을 읽기 시작했다.프랑크 죌러 지음,최재혁 옮김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폴크마 에서스 지음,김병화 옮김의 <앙리 마티스>와 진병관이 쓴 <기묘한 미술관>을 최근에 읽었다.

 

진병관은 파리에 13년간 살면서 미술관을 1,000~1,500회 정도 관람하고  <기묘한 미술관>을 썼다.그는 앙리 루소를 시작으로 그림을 소개한다.앙리 루소는 세관원 일을 하면서 틈틈이 그림을 그렸다.50세에 전업작가로 화단에 등단했다고 했다.그의 '정글시리즈'는 동화적이며 몽환적인 화풍이라고 감상담을 적고 있다.예술이란 교육받은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자신만의 언어가 있다면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는 용기와 영감을 준 화가라고 평한다.그의 미술관 순례 중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과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해설이 인상적이다.그 중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한 그의 글을 소개한다.

 

빈센트 반 고흐 이야기 

고흐는 27세의 늦깎이 나이로 화가의 길을 걷는다.그는 화가로서 부침을 겪는다.그는 자기가 좋아하는 고갱과 예술가공동체를 만들어 활동하지만 의견대립으로 자주 다툰다.결국 자기 귀를 자르고 이후 발작증세가 심해 생 레미 요양원에 자신을 가둔다.그는 요양원에서 창 밖으로 바라 본 밤하늘의 세상, <별이 빛나는 밤>을 완성한다.

 

동생 테오의 권유로 파리 근처 오베르로 거주를 옮겨 70일간 70점이 넘는 그림을 그리며 여러 명작을 남긴다.<까마귀 나는 밀밭>,<오베르의 교회>,가셰 박사의 초상> 등의 작품들이 이 시기에 완성된 작품들이다.

 

순조로운 오베르의 밀밭에서 총성이 울렸다.1890년 7.27일 자기가 거쳐하고 있던 여인숙에 총상을 입은 채 돌아온다.그 후 이틀후 고흐는 37세의 아이로 이 세상을 하직한다.그의 드라마 같은 인생사는 그렇게 끝났다.그는 10년동안 작품활동을 하면서 900여점의 작품과 1,00여점의 습작을 남겼다고 한다.얼마나 열심히 그림을 그렸는가를 증명해준다.아이러니하게도 살아생전 딱 1점 고흐가 판매한 작품은 1888년에 완성된 <붉은 포도밭>뿐이다.후세인들은 그의 죽음을 두고 자살이라느니 타살의 가능성도 제기한다.<까마귀 나는 밀밭>은 그가 죽은 해에 그린 그의 마지막 작품일까.그의 이 작품은 빈센트 반 고흐 미술관에 전시되고 있다.

 

청남대에서 빈센트 반 고흐 전시회가 열린다기에 내일 청남대를 방문해 그의 작품을 만나봐야겠다. (참고자료;진병관의 <기묘한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