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다리 불꽃쇼,청룡 황룡이 불을 뿜다 240113
새벽시장에 들러 갑오징어와 간식거리로 떡과 토마토 그리고 사과 등을 산다.할매가 아침 준비하는 시간에 아이들을 깨워 해변산책을 나간다.해변엔 웨딩 화보촬영팀이 세팀이나 된다.30여분 해변 길을 걷다가 돌아온다.배고프다는 손주들은 게눈 감추듯 아침식사에 열중한다.둥이 중 한 넘은 "베트남에 살고 싶어요".먹거리가 좋은 모양이다.또 한 넘은 "세계 여러 곳에 집을 사고 살래요".여행하며 살고 싶단다."그래,너희들 꿈이 이루어지길 바란다".할배 할매가 응원하마.
베트남 여행이 두 번째라고?
"너희들 해외여행은 처음이지?" 쌍둥이 중 한 넘은 "예"하고 대답하고 또 한 넘은 "아니예요.베트남 여행이 두 번째예요.엄마 뱃 속에 있을 때 한번 와 봤어요"."어라,이 넘의 대답이 보통이 아니네".과연 둥이중 한 넘은 상상력이 풍부한 줄은 알지만 이런 대답이 나올 줄은 몰랐다.
손짜야시장 들러 용다리로
오전엔 공부하고 오후 4시 30분에 길을 나섰다.손짜야시장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주말 밤 9시에 열리는 용다리 불꽃쇼를 관람할 예정으로 미케비치 해안길을 걷는다.우리 숙소 앞 만타이해변은 파도가 높아 입수 위험 표지판이 걸려있으나 미케비치해변쪽으로 내려올수록 파도가 잔잔하여 수영객들이 많다.손짜야시장에 들러 한 바퀴 둘러본다.호객행위가 요란하다.우린 한 구석에 자리잡고 분짜(숯불에 구운 돼지고기),반쎄오(베트남식 부침개),반미(베트남식 햄버거?) 구운 옥수수 등을 맛 본다.배불리 먹었다고 생각했는데도 손주들 식탐이 대단하다.이구동성으로 배가 아직 덜 찼단다.요넘들이 며칠 굶은 아이들 같다.식사를 끝내고 바로 옆에 있는 용다리로 간다.휘양찬란한 야경이 아름답다.
한 강엔 유람선이 떠 가고 멀리 쏭한교 불빛이 고층건물의 스카이라인 불빛과 어울려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어낸다.용다리(666m)를 걷는다.다낭의 야경은 유람선을 타면 더 멋 있을 것 같다.다음 기회를 한번 엿봐야지.밤 9시가 가까워오니 안파가 구름같아 몰려온다.한국인,인도인,중국인과 현지인 등 서로 뒤엉켜 자리 이동도 쉽지 않다.21:00 정각이되자 용의 입에서 불을 뿜는다."와아!" 함성이 울려퍼진다.우린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만든 거북선에서 이미 이런 불을 뿜었지.10분간 불꽃쇼는 백미다.한 강의 10여척 유람선도 운항을 잠시 멈추고 선상 구경꾼들을 위해 옹기종기 정박중이다.용다리 불꽃쇼는 장관이다.숙소로 돌아가는 그랩택시 안에서 아이들은 "내일은 어디가요?"라고 묻는다.내일은 일요일 아닌가.
아침 해변산책
숙소에서 용다리 (경유지/미케비치 해변,손짜야시장)까지,도보 6 km
손짜야시장
용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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