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단상(斷想)

청송 주왕산 장군봉 240316

천지현황1 2024. 3. 16. 20:25

청송 주왕산 장군봉 240316

 

* 상의주차장(09:45)-대전사-백련암-장군봉-금은광이삼거리-용연폭포-용추폭포-대전사-주차장(12:55) ... 12km

 

여행 3일째,백암온천장을 나와 청송 주왕산을 향해 달린다.아직 수달래가 필 시절은 아니지만 주왕산 산행은 늘 설렌다.오늘은 주왕산 장군봉 코스로 오른다.백련암에서 오르는 직등 등로다.아내는 오늘 펄펄 날았다.어제 하루 쉰 탓인지 컨디션이 좋다.주차장에서 장군봉까지 3km구간을 한 시간에 주파했다.직등 구간을 오르며 남미 피츠로이봉 마지막 1km 직등 구간(1시간 소요)이 생각났다.아내도 가끔 피츠로이봉 얘기를 꺼낸다.

 

쉼도 없이 금은광이삼거리까지 3km구간을 걷는다.한 시간동안 봉우리 3개를 오르고내리면 삼거리에 닿는다.응달진 능선엔 잔설이 남아 있다.강풍에 금강송 노거수 한 그루가 밑동이 쪼개져 등로에 나뒹군다.지난 겨울에 얼마나 많은 눈과 강풍이 불었기에 그 큰 나무가 쓰러졌을까.

 

용연폭포 위 냇가에서 점심상을 편다.호박죽 한 사발은 달콤하다.쉼도 잠시,다시 용연폭포를 둘러보고 계곡길을 내린다.용추폭포와 학소대 그리고 시루봉도 주왕의 얼굴들이다.오늘은 주왕굴을 지나친다.대전사 절집에 들러 식수통을 채우고 주왕의 우람한 바위군들을 뒤로 하고 상경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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