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11

일자산 트레킹 241128

일자산 트레킹  241128 * 중앙보훈병원역3번출구(10:10)-일자산-중앙보훈병원역1번출구(12:15) ... 11,000보 친구와 둘이서 멋진 설경에 취했다.동네 뒷산에도 이렇게 멋진 풍광이 펼쳐지다니! 한편으론 무거운 습설때문에 노거수 밑둥이 부러지고 가지가 꺾인 나무가 여러 그루가 눈에 띈다.11월 첫 눈부터 폭설이 내렸다.어제와 오늘 내린 서울의 적설량이 28cm가 넘는다.전국적으로 교통대란과 사고가 잇따르고 피해가 적지 않다.안타까운 일이다.기후변화때문이리라.대자연은 인자하면서도 때론 인자하지 않기도 하다.우리 인간들의 업보 아닌가.우주대자연의 법망은 성긴 듯 하면서도 걸리지 않는 것이 없다.

운길산 241124

운길산 241124 * 운길산역(10:25)-운길산-수종사-운길산역(13:55) ,,,7.5km 두 달전 산행시 운길산역에서 내려 운길산으로 갈까,예봉산으로 갈까 하다가 결국 예봉산으로 향했던 터라 운길산이 많이 그리웠다.오늘은 수종사의 전설도 회고할겸 삼정헌에서 차나 한 잔 할 요량으로 운길산행을 택했다. 신라시대때 창건된 옛 가람,수종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 있는 운길산 7부능선에 자리하고 있다.수종사는 고려 태조 왕건이 상서로운 기운을 좇아 이곳에 이르러 동종을 얻어 부처님의 혜광을 입어 고려를 건국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세종의 아들,금성대군이 정의옹주 부도를 세운 절이기도 하다.또한 세조가 금강산을 들렸다가 두물머리에서 하룻밤을 잤는데 새벽에 들려오는 종소리를 따라 올라와 ..

한강명산트레킹(8차) 일자산 241123

한강명산트레킹(8차) 일자산 241123  서울특별시체육회 주최 한강명산트레킹 (8차)이 오늘 강동구 일자산에서 열렸다.두 달전 남산트레킹때 딸네 가족들과 함께 참석했었다.이번 8차는 우리집 근처에서 실시한다.참가자는 400명이다.참가자로 선정되어 손자와 함께 참여한다.우리에겐 일자산은 평일에도 아내와 가끔 가는 집 뒷동산인 셈이다.오늘 트레일은 6km 쯤으로 두 시간쯤 걸렸다. 아침에는 쌀쌀한 날씨다.산행리더와 선두에서 걷는다.선두그룹이라 빠른 걸음이다.등이 땀으로 촉촉하다.손자는 리더와 나란히 선두를 이룬다.이 넘이 초등학생때 설악공룡을 두 번이나 탄 넘이다.초등학생때 지리산 천왕봉도 올랐다.승부욕이 강해서인지 산행에서도 항상 선두에 선다.이젠 중학생이 되고 난 다음부턴 친구들과 노느라고 산친구를 안..

구리 동구릉 241121

구리 동구릉 241121 *동구릉역3번출구(10:10)-동구릉 산책-동구릉역(13:00) ,,, 10,000보 구리 동구릉은 450 여년 전에 걸쳐 조성된 9기의 능이 모여 있는 조선시대 최대 왕릉군으로 7명의 왕과 10명의 왕비가 잠들어 있는 곳이다.예전에 아이들과 서너번 왔던 곳이다. 왕릉 9기가 있는 곳으로 기억했으나 오늘 자세히 들여다보니 왕릉은 1대 태조의 능인 건원릉,5대 문종과 현덕왕후의 능인 현릉,14대 선조와 두 왕비 의인왕후와 인목왕후의 능인 목릉,16대 인조와 두 번째 왕비인 장렬왕후의 능인 휘릉,18대 현종과 명성왕후의 능인 숭릉,21대 영조와 두 번째 왕비인 정순왕후의 능인 원릉,24대 헌종과 첫 왕비인 효현왕후와 두 번째 왕비 효정왕후의 능인 경릉 등 여섯 기의 왕릉이다. 수릉은..

소요산 단풍 앙코르산행 241117

소요산 단풍 앙코르산행 241117 * * 소요산역(10:05)-자재암-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칼바위능선-나한대-의상대-주차장-소요산역(14:20) ... 9.2 km 어제 이어 오늘도 소요산 단풍 앙코르산행을 했다.어제 친구들과 소요산에 갔다가 단풍에 홀리었다.아내에게 아름다운 단풍 얘기를 했더니 함께 하지 못해 못내 아쉬어한다.큰 맘 먹고 오늘 소요산 산행 보디가드 역할을 자임한다.소요산은 멀다.집에서 거의 두 시간 가량 지하철을 타는 거리다.오고가며 동영상을 즐겼다.임윤찬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는 단골메뉴다.또한 수영 영법 동영상도 본다.먼 거리지만 지루함을 이겨낸다. 단풍숲을 지나며 또 탄성을 지른다.오늘은 기온이 뚝 떨어져 제법 쌀쌀하다.최저기온이 6도,최고기온이 10도다.겉옷을..

서울대공원 산림욕장둘레길 241110

서울대공원 산림욕장둘레길 241110 *대공원역(08;50)-산림욕장둘레길-대공원역(12:00) ... 10.5 km 열흘 전 친구와 단둘이 걷던 그 명품숲길을 아내에게 보여주기 위해 길을 서둘렀다.대공원역에 내리자 동물원에 가는 가족들로 길은 만원이다.지난 번처럼 입구 노점에서 번데기 한 컵을 사들고 공원길에 들어선다.한무리 유산객들은 동물원 매표소로 향하고 우린 산림욕장둘레길 입구로 들어선다.된비알 계단길을 올라서자 숲정이를 벗어난다. 아내랑 둘이 호젓한 숲길에 들어섰다."아니,이런 멋진 숲길을 이제야 걷다니".아내는 못내 아쉬운 모양이다."이런 좋은 숲길을 지척에 나두고 그렇게 멀리 전국을 헤매었단 말이지,명품숲길이네".  나는 이수정 철학 에세이,에서 많이 언급되는 독일 철학자,하이데거처럼 사색하..

인릉산 241106

인릉산 241106 * 청계산입구역2번출구(10:05)-인릉산-범바위-은곡사거리(13:10) ... 7km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다.서울의 새벽 기온이 영상4도까지 내려왔다.내일은 입동이다.오늘보다 더 춥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다.인릉산 들머리에 들어서자 목덜미가 서늘하다.숲 등로에 아침햇살이 내린다.볕뉘가 만들어지고 길은 유순하다.느린 걸음으로 숲길을 걷는다.초입에서 동네 주민 몇 사람이 아침 산책으로 숲에 들었다가 하산길에 만난다. 된비알을 올라서자 등로엔 낙엽으로 덮혀 있다.나무들은 벌써 겨울채비에 바쁘다.무성하던 잎을 겨울을 나기 위해 떨겨층을 만들어 지상으로 낙하시킨다.수분 배출을 막고 냉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파리를 자신의 몸에서 분리하는 것이다.얼마나 현명한 생존방식인가.대자연의 오묘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