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바람따라 294

4박5일 전북여행 / 임실 옥정호붕어섬 230726

4박5일 전북여행 / 임실 옥정호붕어섬 230726 옥정호별장에서 새벽을 맞이한다.편안한 잠을 잤다.창 밖 옥정호도 부시시 잠을 깬다.하루 종일 호수를 바라보며 멍을 때렸다.날씨가 맑아 비 올 날씨는 아니다.빈둥대다가 오후 3시에 숙소를 나선다.옥정호붕어섬 산책길에 나섰다.맑던 날씨가 갑자기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다.산책로 반절쯤 돌았을 때 하늘은 갑자기 폭우와 함께 천둥번개를 내리친다.쉼터에서 비 긋기를 기다리다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자 출렁다리를 건넌다. 시장기가 돌자 차를 매운탕을 잘하는 옥정호산장으로 몰았다.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매주 수요일이 정기휴일이라는 팻말이 우리를 실망시킨다.내일 다시 와서 매운탕 맛을 봐야지.내일은 순창 용궐산이나 다녀올까. 저녁식사후 운암교 지나 섬진강물문화관까지 마실갔다..

4박5일 전북여행 / 정읍사오솔길 230725

4박5일 전북여행 / 정읍사오솔길 230725 * 정읍사문화공원(10:30)-정읍사1구간-월영마을(12:30) ...약 7 km 요즘 이상기후탓으로 전 세계가 몸살이다.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전국적으로 폭우가 내려 자연재해가 많이 일어났다.사상자도 50여명에 이르고 이재민도 엄청 많이 생겼다.TV에서 수해 입은 상황이 방영될 때마다 한숨만 나온다.하지만 일상생활은 계속된다.직장휴가를 같이 맞춘 딸네 가족은 애들 방학과 동시에 탈서울이다.미리 예약된 강진으로 일주살기를 떠났다.우리도 오랜만에 휴가를 얻은셈이다.집에 눌러 앉아 일주일을 보내기는 좀이 쑤신다.정읍에 사는 절친과 통화하다가 그의 서드하우스,임실 옥정호수펜션에서 며칠간 쉬었다가라는 말에 바로 짐을 챙겨 길을 떠난다. 옥정호가는 길에 친구부부와 ..

맨발걷기 열풍 230713

맨발걷기 열풍 230713 숲멍학교에서 숲에 들 때마다 맨발걷기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요 근래들어 특히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맨발걷기 열풍이다.방관자로 지내오다가 그제부터 처음으로 맨발로 걸어보았다.처음이라 쉽지 않았다.발바닥이 많이 아프다.어젯밤 KBS TV에서 집 근처 송파 소재 오금공원에서 맨발걷기를 하는 광경을 방영했다.맨발로 걷기하는 사람들의 맨발걷기 전후를 비교하고 여러 효험을 비교분석했다.혈액순환 개선,면역기능 회복,심폐기능,근육율 등 여러면에서 유의미한 좋은 효험을 나타낸다.물론 발을 다친다던가 파상풍에 감염되는 것 등의 부작용도 주의해야 할 것이다. 오늘 억수같이 쏟아붓는 폭우 속에서 오금공원에서 맨발걷기 30분을 해 보았다.숲멍학교 커리큘럼에 맨발걷기를 포함시킨다.맨발걷기의..

남산둘레길 230505

남산둘레길 230505 * 동대입구역6번출구(10:10)-장춘단공원-안중근선생 동상-둘레길-동대입구역(13:20) ... 9 km 오월의 푸르름은 싱그럽다.오늘은 어린이날인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우린 트레일을 고르다가 남산둘레길을 걷기로 한다.우중에 걷기 좋은 길이다.보슬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장춘단공원엔 인적이 드물다.수표교를 곁눈질하며 지난다.남산둘레길 팻말을 찾는다.긴 계단길을 오르면 포장도로가 나오고 둘레길은 시작된다.시계 반대방향으로 돈다.남산타워가 부르지만 오늘은 사양한다.오직 둘레길에 집중하고 싶다. 하루쯤 빈둥댄다고 세상이 달라질까.오늘도 멋진 트레일을 걷는다.하루하루가 소풍이다.어떤 늙은이가 서울이 천박스런 도시라고 했는가.이렇게 아름다운 도시를 왜 그는 사시의 눈으로 봤을까.천박스런 ..

한강라이딩 (서울숲) 230330

한강라이딩 (서울숲) 230330 * 집(10:10)-성내천-반포대교 잠수교-서울숲-잠실철교-성내천-집(12:30) ... 45 km 올 봄은 예년에 비해 좀 특이하다.광양 매화가 화신을 전하더니 3월 중순부터 산수유가 피었다.개나리와 진달래가 뒤를 이어 꽃망울을 터트렸다.바로 이어 4월에나 피는 목련이 터지더니 며칠 전부터 벚꽃이 개화되었다.봄이 여기저기서 동시다발적으로 톡톡 터졌다.오늘 라이딩하는 아산병원옆 한강 가는 둑길엔 아름다운 벚꽃터널이 생겼다.유산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한강바람을 가르는 라이딩은 언제나 즐겁다.멀고 가까운 빌딩과 한강 교량들이 풍경을 만들며 한강은 유유히 흐른다.성수대교를 지나자 강바람은 더욱 시원하다.물닭들이 군집을 이뤄 한가롭게 논다.라이딩족들은 바람을 가르고 트래킹족..

송파둘레길 9 km 230326

송파둘레길 9 km 230326 * 집(08:30)-성내천-한강길-탄천-종합운동장역(11:00) ... 9 km 2주전 송파둘레길을 완주하지 못하고 귀가했었다.오늘 21km 전 구간 중 완주하지 못한 나머지 9 km구간을 걷는다.서울에도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예년보다 개화시기가 2주나 빠르단다.기후온난화 영향이리라.한강구간은 주로 라이딩을 즐기기만 했던 구간이다.일요일이라 라이딩족들이 많다.북한강철교까지 라이딩을 할까 하다가 지난 번에 완주하지 못한 구간을 마저 걷기로 했다.오늘따라 한강엔 물닭 몇 마리만 보일 뿐 다른 조류는 먹이 사냥을 멀리 나갔는지 시야에 보이질 않는다.그냥 무념무상으로 걷는다.

송파둘레길 12.78 km 230312

송파둘레길 12.78 km 230312 봄비가 추적추적 내린다.산행 대신 둘레길을 걷는다.송파둘레길 21 km 길은 1년 전에 걸을 땐 맑은 날씨였다.오늘은 찌뿌등한 날씨와 미세먼지가 많은 탓에 기분은 상쾌하지 않다.요즘 며칠 따뜻한 날씨탓인지 봄은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성내천 가는 길엔 매화꽃이 피었다.홍매화도 한 그루 모습을 드러낸다.산수유도 노랗게 피었다.조팝나무 새 잎도 작설처럼 돋아났다.봄은 소리없이 우리 곁에 이미 다가와 있다.장지천에 들어선다.둔덕엔 냉이꽃이 피었다.빨간 요정들도 보인다.광대나물이다.보통 남쪽에선 1~2월에도 꽃이 피는 두해살이 식물이다.쑥과 파릇파릇 돋는 냉이들 속에 군계일학으로 자태를 뽐낸다.장지천 건너편엔 고라니 두 마리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탄천에 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