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잠자던 고래도 춤추며 환호하는 마법 같은 것 / 180914
오늘 아침 아내가 현관문을 가볍게 열고 들어왔다."여보,오늘은 교감 선생님으로 부터 칭찬 받았어요."사연인즉 이렇다.손주 두 넘이 초등학교 1,2학년이다보니 1년에 네 차례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교통봉사를 해야 했다.작년부터 하는 연례행사 중 하나다.딸 아이의 바쁜 직장생활때문에 보육(교육)겸 애들 관리문제는 우리가 맡았다.평일 아침 7시부터 오후 8시경까지는 온통 우리 몫이다.하여 2학기 3일동안 배정된 교통봉사를 수행한다.
그제는 함께 교통봉사를 서던 학교 보안관선생님으로부터도 칭찬을 받았다고 했다.이유인즉 젊은 엄마들은 대충 깃발만 들었다 놓았다 하는데 이 할머니는 호각소리 구령에 맞춰 횡단보도 반절까지 움직이며 어린이들의 안전에 신경을 썼던 모양이다.이 작은 행동이 학교 교감선생님 귀에 까지 들어갔는지 오늘 아침 교감선생님이 봉사활동 현장에 나타나 칭찬을 해 준 것이다.
그래,칭찬은 잠자던 고래도 춤추며 환호하는 마법 같은 것.우리도 꼬맹이들 보육하며 화낸 것을 순간 반성한다.앞으론 간섭이나 통제보다 칭찬을 더 많이 해줘야지.10년 이상 학교관리자로 일했던 할매도 학교 보안관 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의 칭찬에 좋아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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