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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 백운대 230325

삼각산 백운대 230325 * 북한산우이역2번출구(09:30)-하루재-백운대-백운암문-용암문-도선사-북한산우의역(14:30) ... 9.8 km 세월이 친구들에게 훈장을 달아주었다.친구 둘은 이미 국가로부터 최고 훈장을 이미 받은 터,훈장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나만 실제로 국가에 봉사한 적이 없어 국가로부터 받은 훈장이 없다.그런데도 세월이라는 절대권력자가 추가로 나와 친구들의 얼굴에 주름살 훈장을 달아주었다.오늘따라 나이 70 넘은 산객은 우리말고 주위에 눈에 띄질 않는다.젊은이들 틈에 끼어 백운대 정상에 섰다.주말이라 정상에 이르는 줄은 끝이 없다.친구들도 오랫만에 삼각산 정상에 서니 감회가 새로운가 보다. 원효봉,염초봉을 바라보며 점심상을 편다.산상만찬이다.정상 너럭바위에서 조망을 즐기다가 노적..

수락산 230319

수락산 230319 * 수락산역1번출구(09:40)-벽운마을 능선- 매월정-깔닥고개-철모바위-주봉-철모바위-도솔봉-벽운계곡-수락산역(14:45) ... 9,2 km 미세먼지가 매우 나쁜 날인데도 불구하고 산행 행장을 꾸렸다.수락산1번출구를 나오자 산객으로 인산인해다.오늘따라 등산객이 수락산으로 다 모였나 보다.인파를 뚫고 나오기가 쉽지 않다.일행들을 기다리는 줄이 200 여m는 되는 듯하다.벽운마을 계곡으로 들어서자 그 이유를 알것 같다.군데군데 넓은 공터엔 산악회 시산제 모임이 열 팀은 된다.미풍양속이란 핑계를 대고 친교를 다지며 오늘 하루 거나하게 술 한잔 하는 공식행사렸다. 깔닥고개에 올라서자 수락산의 바위들이 자태를 나툰다.아마 서울 근교 산중에서 북한산 국립공원에 눌려 그 위용이 못하지만 개인적..

송파둘레길 12.78 km 230312

송파둘레길 12.78 km 230312 봄비가 추적추적 내린다.산행 대신 둘레길을 걷는다.송파둘레길 21 km 길은 1년 전에 걸을 땐 맑은 날씨였다.오늘은 찌뿌등한 날씨와 미세먼지가 많은 탓에 기분은 상쾌하지 않다.요즘 며칠 따뜻한 날씨탓인지 봄은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성내천 가는 길엔 매화꽃이 피었다.홍매화도 한 그루 모습을 드러낸다.산수유도 노랗게 피었다.조팝나무 새 잎도 작설처럼 돋아났다.봄은 소리없이 우리 곁에 이미 다가와 있다.장지천에 들어선다.둔덕엔 냉이꽃이 피었다.빨간 요정들도 보인다.광대나물이다.보통 남쪽에선 1~2월에도 꽃이 피는 두해살이 식물이다.쑥과 파릇파릇 돋는 냉이들 속에 군계일학으로 자태를 뽐낸다.장지천 건너편엔 고라니 두 마리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탄천에 들어서..

도봉산 230305

도봉산 230305 * 도봉산역(09:40)-은석암-포대능선우회로-신선대-마당바위-도봉산역(15:00) ... 12.3 km 역시 도봉산의 위용은 대단하다.미세먼지가 시야를 가렸다.입산으로 충만한 기쁨은 거친호흡 속에 숨어 있다.은석암을 지나자 망월사가 나목 틈새로 도봉에 풍경을 더했다.간혹 끊겼다가 이어지는 독경소리에 마음이 평온하다.포대능선에 서니 사패산이 가깝다.거리로는 3.5km라는 팻말이 의심스럽다.목측으론 2km도 안될 듯하다.포대능선 어느 암반에 자리를 깔았다.까먹는 찰밥도시락은 그 맛이 꿀맛이다. 오늘은 포대능선을 다니면서 처음으로 우회로를 탔다.Y자계곡을 타는 것이 훨씬 짧고 쉬운 듯하다.만장봉 조망처에서 회색머리지빠귀를 만났다.사진에서만 본 지빠귀를 대면하니 횡재한 기분이다.회색머리지빠..

일자산 230226

일자산 230226 * 고덕역4번출구(09:45)-해맞이동산-강동그린웨이 서하남IC-감이천-집(12:05) ... 8.5km 요즘 우리집에 휴식이 필요한 사람이 생겼다.열심히 우리를 뒷바라지해주던 아내가 며칠 전 눈에 실핏줄이 터졌다.안과에 가서 진료결과 무리하지 말고 안정을 취하라고 하는 처방이 내려졌다.수영도 며칠 쉬고보니 갑갑한가 보다.오늘은 일자산이나 가볍게 걷기를 희망한다.날씨가 풀려 봄날 같다.일자산 산길엔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걷는다.코로나 팬데믹이 가져다 준 건강관리에 동참하는 인구가 많이 는 것을 실감한다. 어느 장수 노인이 명쾌하게 정의한 장수의 비결이 생각났다.'장수의 비결은 규칙적인 일상생활과 친지간에 화목하게 지내고,자연과 교감하며 살며 독되는 사람과 만나지 않고 사는 것'이라고..

대모산-구룡산 이어걷기 230225

대모산-구룡산 이어걷기 230225 * 수서역6번출구(10:00)-대모산-구룡산-양재 코이카(13:10) ... 8.5 km 오늘은 55년지기 친구들과 대모산을 찾았다.은퇴한 후에도 각자의 생활이 바빠 자주 만나지 못했다.그래서 한 달에 한번이라도 서을 근교산을 찾아 걷고 점심식사후 헤어지는 모임을 하나 만들었다.오늘따라 등로 들머리엔 산객으로 만원이다.주말이라 삼삼오오 또는 10여명씩 단체산행객으로 붐볐다.코로나 팬데믹으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그룹으로 만나 산행을 즐기려는 인파로 넘쳐났다. 우리도 도란도란 그동안 못나눈 생활담을 담소하며 오른다.코이카 봉사단원으로 필리핀과 몽골에서 지낸 생활담도 듣고 여행 이야기도 하며 교감을 나눈다.까까숭이 시절 친구들이라 서로 부담이 없다.건강 이야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