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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호퍼,길 위에서 (서울시립미술관) 230503

에드워드 호퍼,길 위에서 (서울시립미술관) 230503 에드워드 호퍼,그는 누구인가? 1882년뉴욕에서 태어났다.뉴욕예술학교에서 미국 사실주의를 이끈 로버트 헨라이의 수업을 들으며 예술가의 꿈을 키운다.1906년 삽화가로 일을 시작한다.예술가의 꿈을 안고 파리로 건너가 본격적인 예술의 길을 걷는다.자연과 건축물,사람들을 면밀히 관찰하고 거장들의 작품들도 관람한다.늘 새로운 환경에서 소재와 영감을 찾는다.파리에서 뉴욕으로 돌아와 본격적인 미국적 풍경을 그린다.호퍼는 1908년부터 1967년까지 뉴욕에 거주하며 뉴욕의 풍경과 뉴요커들의 일상을 그렸다.그의 작품소재는 바라보이는 자연 모두 대상이다.낡고 사라져가는 19세기 건축물의 계단이나 옥상,기찻길 등 생활 자체가 그림의 소재다.문외한이 보기로는 전체적인 ..

세상 엿보기 2023.05.03

<반 고흐,그 위대한 여정> ,청남대 개관 20주년기념 특별전 230501

,청남대 개관 20주년기념 특별전 230501 청남대에서 전 (레플리카전)이 전시되고 있다기에 두 시간을 달려 청남대에 도착했다.원작이 아니라 복제된 작품이지만 책에서 읽은 감흥이 아직 살아있기에 먼 길을 달려갔다.고흐의 50여점의 작품이 다섯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전시되고 있었다.비록 레플리카라 원본만 못하지만 그의 대표작품이 선을 보였다.27세의 늦은 나이에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해 37세의 나이에 세상을 하직할 때까지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려 걸작을 만들어냈다.전시실을 나오자 그의 그림 중,

세상 엿보기 2023.05.01

빈센트 반 고흐 이야기 230430

빈센트 반 고흐 이야기 230430 2주전 딸과 함께 미술관에 들렀다가 난해한 작품때문에 미술작품에 대한 나의 무지에 놀랐다.그래서 다시 미술서적을 읽기 시작했다.프랑크 죌러 지음,최재혁 옮김의 ,폴크마 에서스 지음,김병화 옮김의 와 진병관이 쓴 을 최근에 읽었다. 진병관은 파리에 13년간 살면서 미술관을 1,000~1,500회 정도 관람하고 을 썼다.그는 앙리 루소를 시작으로 그림을 소개한다.앙리 루소는 세관원 일을 하면서 틈틈이 그림을 그렸다.50세에 전업작가로 화단에 등단했다고 했다.그의 '정글시리즈'는 동화적이며 몽환적인 화풍이라고 감상담을 적고 있다.예술이란 교육받은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자신만의 언어가 있다면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는 용기와 영감을 준 화가라고 평한다.그의 미술관..

낙필(落筆) 2023.04.30

군포 수리산 무성봉 230429

군포 수리산 무성봉 230429 * 수리산역3번출구(12:15)-철쭉동산-초막골생태공원-무성봉-철쭉동산-수리산역(16:20) ... 12 km 봄비가 추적추적 내린다.오전 수영을 다녀와서 배낭을 꾸린다.오늘은 친구 셋과 불암산을 가는 날이다.공교롭게도 셋 모두 이런저런 사유로 불참을 통보해 왔다.그 덕분에 절친과 함께 산행지를 바꿔 군포 가는 지하철을 탄다.그곳에는 특별한 산행지가 있다.내 뇌리 속에 메모해둔 수리산 무성봉.비가 올 때 가장 걷기 좋은 숲으로 각인되어 있는 산이다. 오늘은 세마리 토끼를 잡는다.군포 철쭉제가 내일까지 잡혀 있다.작년까지도 몰랐는데 올해 철쭉동산에 '초막골생태공원 가는 길'이 안내되어 있었다.철쭉동산의 철쭉밭을 둘러보고 바로 무성봉으로 가자 않고 초막골생태공원을 들린다.긴 ..

리움미술관, '조선의 백자전,군자지향' 관람후기 230427

리움미술관, '조선의 백자전,군자지향' 관람후기 230427 봄날 용산 이태원로에 있는 리움미술관을 찾았다.화려함에 고고한 자태까지 갖춘 매혹적인 백자의 향연이다.42점 중 31점이 국보와 보물이다.예전에 국립중앙박물관과 간송미술관에서 관람했던 작품들이 눈에 띄어 반가움을 더했다.도요지 경기 광주 분원리에서 1년 여쯤 살았기때문에 더욱 조선백자와 친숙한 느낌이다.당시 분원리 백자 가마터가 발굴되기 전 텃밭 고랑에서 깨진 200여년전의 백자 파편이 즐비하게 출토되었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눈이 호강한다.조선백자,청화백자,철화백자와 순백자로 구성된 전시는 한자리에서 귀한 국보와 보물을 관람할 수 있어 좋았다.조선시대 왕실과 사대부들의 생활상을 엿볼수 있어 좋기는 하지만 한편으론 민초들의 분청사기가 생각나기도..

세상 엿보기 2023.04.27

남한산으로 처녀치마 만나러갔다가 230423

남한산으로 처녀치마 만나러갔다가 230423 * 산성역1번출구(09:10)-지화문(남문)-성남누비길2구간 걷다가-남장대-개원사-서흔남묘지석,부용지-현절사-북문-서문-마천역(13:00) ... 11,5km 문득 '처녀치마'가 생각났다.지금쯤 요염한 자태로 치맛자락을 깔고 우아하게 꽃대를 올렸을거야.엊그제 새싹이 났었는데 숲은 이미 초록빛과 연두빛 세상이 되었다.나홀로 산성을 오른다.괴테처럼 걷다가 긴 계단을 만나면 계단오르기에 열중한다.푸르름 속에서도 하얀 보석처럼 빛나는 요염한 꽃을 피워대는 노린재나무가 시선을 끈다."그래,너도 예쁘다".신갈나무 잎도 어느새 어른 손바닥보다 두 배는 더 커 버렸다.세월이 자연의 오묘함을 일깨운다. 멀리서 산비둘기가 '구구구' 울어댄다.멀지 않은 숲 속에서 딱따구리가 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