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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221009

곰배령 221009 * 귀둔리(09:40)-곰배령(10:55)-귀둔리(13:00) ... 7.4 km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법,계곡이 깊어 흐르는 계류량이 많아 산행 내내 '콸콸,돌돌'거린다.숲이 물을 가둬두었다가 이렇게 많은 게류를 흘러 내리다니,자연의 작동원리는 오묘하다.철이 지나 야생화는 내년을 기약한다.단풍도 철이 조금 이르다.하지만 곰배령이 주는 환희는 대단하다.정상엔 정상석 인증샷을 찍는 긴 줄이 늘어서 있다.진동리에서 올라 온 산님들이 많다.산객들의 얼굴엔 하나같이 기쁨이 빵빵하다.절묘하게도 하산후 갑자기 하늘이 어두어지더니 이내 비를 뿌린다.진동리막국수 음식점에서 간단히 뒤풀이 행사후 진동리를 뜬다.하늘에 감사하며 귀경길을 서두른다. 투구꽃

영동 천태산 221002

영동 천태산 221002 * 221002 / 영국사주차장(09:55)-75m암릉-천태산-4코스하산(13:30) ... 약 8 km 7년 전에 올랐던 충북의 천태산(714.7m)은 기억이 또렷하다.75m암릉길이 힘들었던 기억이 났다.특히 직벽 4 m정도는 줄에 대롱대롱 매달려 힘들어하는 아내를 숨졸이며 지켜봐야 했던 기억이 났다.그런데 오늘은 유격자세로 거뜬히 오른다.산력이 그만큼 쌓인 덕에 훈련이 많이 된 탓이리라.요즘들어 오랫만에 암릉을 즐겼다.조망이 터지는 바위에서 첩첩이 쌓인 충북의 산군을 바라 본다.켜켜이 중첩해 쌓인 산마루금이 멋진 파노라마를 만들어 낸다.파란 하늘에 떠 있는 구름과 어울려 환상적인 그림을 만들어 낸다.대자연은 아름답다.

남한산 파도길 220929

* 220929 / 마천역(09:40)-성불사-푯말삼거리-연주봉옹성-서문-솔숲쉼터-수어장대-6암문-일장천약수터-마천역(13:40) ... 10.1 km 나홀로 남한산성 파도길을 오른다.산성파도길은 성불사부터 푯말삼거리까지 산성둘레 능선길을 파도타듯 넘는 길이기에 오래 전에 내가 명명한 산성둘레길이다.내가 가장 애용하는 등로다.평일이라 인적은 드물고 대신 까마귀들이 저들의 영토를 침범했다고 맹렬하게 사주경계음을 발산한다.오색딱따구리 한 마리는 벌레를 잡는지 집을 짓는지 목탁치듯 풍탁을 친다. 푯말삼거리 직전 쉼터에서 잠시 고요 속으로 침잠한다.'툭,툭툭...'상수리 열매가 쉼터 의자 옆 지근거리에 몇 알이 떨어진다.머리에 맞지 않은 게 다행이다.이 도토리는 다람쥐와 청설모 그리고 인간과 먹거리 다툼을 하는..

금산 서대산 닭벼슬봉 220925

* 220925 / 개덕사 입구도로(09:25)-개덕사(개덕폭포)-닭벼슬봉-성당리 약용식물원(12:30) ... 4 km 오늘은 오륜산악회에 경사가 있는 날이다.33년의 산악회 역사에서 세 번째로 산행횟수 1,000회를 달성하는 산님이 나오셨다.나는 그 회원님을 '오륜산악회의 살아있는 전설로 등극하시었다'라는 표현을 쓴다.33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 주 일요일마다 계속 산문에 들어 비오는 날,눈 오는 날,바람부는 날,맑은 날 등을 모두 체험하셨을 것이다.대자연과 함께해 호연지기를 기르셨을 것이다.결과적으로 건강은 덤으로 얻었을 터.금산군 추부면 성당리에 소재한 솔내음에서 축하연을 열었다. '더욱 건강하시어 오래도록 우리와 함께 대자연 속에서 유유자적 노시기를 기원합니다'.

대모산-구룡산 이어걷기 220922

* 220922 / 수서역6번출구(10:00)-대모산-구룡산-원점회귀(14:10) ... 9.2 km 평일이라 조용한 입산이다.맨발걷기하는 여성분들이 눈에 많이 띈다.육산이라 맨발로 걷기 편할 듯 하다.비탈에 선 나무가 굽어지고 틀어지고 휘어진 모습이 서로 다름을 존중하는 듯 하다.오색딱따구리 한 마리는 휘어진 가지 사이를 돌며 벌레 사냥을 하고 또 다른 한 마리는 고목을 쪼아대며 집을 짓는지 고목 속에서 벌레를 잡는지 숲의 정적을 깬다.숨을 할딱이다 보니 단숨에 대모산에 올랐다.시각은 11시 정각을 가리킨다. 요즘 심신이 많이 지친 듯 하다.세월 탓인가.만년 청춘인 양 살아왔다.낡아진 몸인데도 그럴리 없다고 부인하며 열심히 산다.하지만 몸도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를 느끼는 것을 보니 세월 앞에 ..

북한산 의상능선 220909

북한산 의상능선 220909 * 220909 / 북한산성탐방소(09:30)-의상봉-용출봉-국녕사-탐방소(13:00) ... 5 km 추석 전날 북한산이 불렀다.어제 코로나19 격리에서 해제된 둘째 손자에게 암릉타겠냐고 했더니 갈까말까 망서리는 넘을 데리고 입산을 했다.암릉타기를 즐기는 넘이 오늘은 숨 쉬기가 힘든가 보다.가다서다를 반복하더니 털썩 주저앉는다.하는 수 없이 용출봉 아래에서 과감하게 문수봉까지 가는 것을 포기하고 돌아섰다.국녕사 부처님이 인자한 웃음을 날린다.'그래,산은 항상 그 자리에 있으니 다음에 또 오게나',계곡에서 탁족을 즐기고 산을 벗어난다.하산 길 계류가 오늘따라 '돌돌돌'큰 소리를 내며 구른다.의상봉과 원효봉의 배웅을 받으며 탐방소를 뜬다.

충남 금산 서대산 닭벼슬봉 산행공지문 220925

서대산(904m)은 충남의 최고봉입니다.서대산은 화강암으로 산세가 웅장합니다.장군바위,석문,선바위,사자바위 등 기암괴석이 많습니다.이 산은 큰 산이면서도 주변 산과 줄기가 이어지지 않고 섬처럼 육지에 우뚝 솟은 산이라 비래산이라고도 불립니다.주변에 약용식물원,숲속의 열차 등 볼거리도 많습니다. 이번 산행은 김석문고문님의 1,000회 기념산행이기도 합니다.우리 오륜산악회에 또 한 분의 전설이 되셨습니다.많이 참석하시어 축하해 주세요. * 일 시 및 출발장소 : 2022.9.25(일) 07:00 / 올림픽공원역1번출구 * 산행지: 충남 금산 * 특기사항 : 무도시락 산행 (예상일정) 07:00 올림픽공원역 1번출구 출발 ~ 16:00 서울도착 예상 * A코스 / 개덕사(09:30)-개덕폭포-닭벼슬봉-서대산 ..

MEMO 2022.09.08

괴산 칠보산 220828

괴산 칠보산 220828 * 220828 / 괴산 떡바위(10:00)-청석재(11:10)-칠보산 정상(1140)-쌍곡휴게소(14:40) ... 7.0 km 괴산은 산의 고장이다.명산이 수두룩하다.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하는 칠보산(778m)은 암릉과 노송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또한 청정계류가 흘러 여름 산행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칠보산 등로엔 산객들로 넘쳐났다.유명세를 타고 전국의 산객이 다 모인 듯 하다.등로가 지체된다.정상 근처에서 속리산 연봉을 바라보며 도시락을 까먹는 재미도 쏠쏠하다.쌍곡폭포 담엔 출입금지 팻말이 설치되어 있지만 혈기방장한 젊은 남녀 산객들이 옷을 입은 채 물에 퐁당,물놀이하는 모습이 눈에 거슬리면서도 한편으론 이해가 된다.즐거운 산행이었다.다음엔 반대편 산 너머 ..

충북 괴산 칠보산 산행안내 220828

충북 괴산 칠보산 산행안내 220828 칠보산(778m)은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한 산입니다.산세가 아름답습니다. 암릉과 노송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킵니다. 또한 청정계류가 흘러 여름 산행지로 각광을 받는 곳입니다, 이번 산행은 김ㅇ태고문님의 800회 기념산행이기도 합니다.많이 참석하시어 축하해 주세요. 일 시 및 출발장소 : 2022.8.28(일) 08:00 / 올림픽공원역1번출구 산행지: 충북 괴산 준비물 : 식수,도시락 (예상일정) 08:00 올림픽공원역 1번출구 출발 ~ 17:50 서울도착 예상 * A코스 / 괴산 떡바위(10:30)-청석재(11:40)-칠보산 정상(12:10)-쌍곡휴게소(15:00) ... 7.0 km * B코스 / 떡바위~청석재 왕복 ... 4.2 km로 2시간30분..

MEMO 20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