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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推敲)의 유래에 대한 소고(小考)

-퇴고(推敲)의 유래에 대한 소고(小考) 하병두 님의 에서 그리고 최인호 님의 을 읽다가 퇴고의 유래에 얽힌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여기에 그 내용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당나라 스님 가도(賈島)가 이웃 마을에 사는 친구 이웅(李凝)집을 늙은 말을 타고 찾아간다. 그런데 시상이 떠 올라 시 한 수를 짓는다. 閑居隣竝少 (한가롭게 사니 이웃이 드물고) 草徑入荒園 (풀밭 오솔길은 거친 정원으로 내닫네) 鳥宿池邊樹 (새는 연못가 나무위에서 졸고) 여기까지 쓴 가도 스님은 마지막 구를 짓는데 고민에 빠진다. 다음 구를 僧推月下門 (중은 달빛 아래 문을 밀치네)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僧敲月下門(중은 달빛 아래 문을 두드리네)으로 할 것인지 숙고한다. 밀 퇴(推)와 두드릴 고(敲)중 어느 표현이 어울릴까 고민하며..

낙필(落筆) 2007.03.11

-신일본 일주 여행기

-신일본 일주 (2007.01.31-02.04) * 니카타(1)-닛코-도쿄(1)-하코네-신후지-토요하시(1)-교토-오사카(1)-간사이 여행은 설렘이다 나이가 들어도 설레이기는 마찬가지다. 여행은 일상에서의 일탈이기도 하고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지는 일상의 삶에 생동력을 불어넣는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뭐니 뭐니 해도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져다 주는 기회를 제공해 줌으로서 바쁜 일상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의 시간이기도 하다. 굳이 여행 목적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호기심과 즐거움 그리고 설레임을 동반하니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2007.01.31 오후 5:30 발 KE763 편을 타고 아내와 함께 일본 여행길에 나선다. 해마다 방학을 이용하여 해외여행을 즐기는 아내는 겨울방학..

일본여행 2007.02.06

-추억의 하꼬네 포토기행

-추억의 하꼬네 포토기행 (2007.02.02) 18년 전 하꼬네 오와쿠다니 계곡 온천물에 찐 검은 달걀 먹던 기억이 아련히 떠 올랐다.설레는 마음으로 동경 뉴 타카나와 프린스 호텔에서 일박한 후 조반을 마치고 일본 황궁을 주마간산격으로 둘러보고 하꼬네 국립공원으로 이동한다. 오와타니계곡 매점에서 검은 달걀 1봉지(6개입)를 500엔에 사들고 후지산을 바라보며 달걀을 까먹는다. 매점 입구에 '이 달걀 한개 먹으면 생명을 7년 연장한다'는 우스개 광고문구가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1인당 세개씩 먹었으니 아내와 나는 똑 같이 21년의 생명을 연장시킨 셈이라고 깔깔대고 웃으니 후지산도 함께 빙그레 웃어주는듯 하다. 계곡을 내려와 하꼬네 모리노유 야외 온천탕에 몸을 담근다. 히노끼 온천탕에서 바라 본 파란 하늘..

일본여행 2007.02.06

-후지산의 여러모습

-후지산의 여러모습 후지산은 예로부터 일본 제일의 명산으로 신앙의 대상이 되어 왔던 산으로 3,776 m의 높이를 자랑하는 산이다. 산정 화구 지름 약 700m. 깊이 약 240m. 일본 최고봉으로, 후지 화산대의 주봉이며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원뿔형의 성층화산이다. 저지에서 우뚝 솟아 있으므로 닛코에서 동경으로 들어가는 고속도로에서부터 간헐적으로 보이기 시작하더니 하꼬네에서 그리고 신후지역에서 신간선을 타고 토요하시로 이동 중에도 그 명산은 나의 시선을 계속 사로 잡는다. 1. 닛코에서 동경으로 들어가는 고속도로상에서 바라 본 후지산 모습 2. 하꼬네에서 바라 본 후지산 3. 하꼬네에서 신후지역까지 버스타고 가는 길에서 본 후지산

일본여행 2007.02.06

-교토 금각사(金閣寺) 포토기행

-교토 금각사(金閣寺) (2007.02.03) 또 하나의 교토 명소인 금각사는 3층 구조의 누각으로 2,3층이 금으로 장식된 절로 연못에 그 그림자를 드리운 채 길손의 발길을 붙든다. 연못에 비친 그림자는 수목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그림을 선사한다. 조금 떨러진 곳에 은각사가 있는데 18년 전에 나는 그곳을 관광했지만 오늘은 시간에 쫒겨 아내에게 구경시켜 주지 못해 못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일본여행 2007.02.06